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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가방을 꾸릴 때 가장 기본이 되는 원칙은 ‘중하경상(重下輕上)’과 ‘강외유내(强外柔內)’다. 캐리어를 세웠을 때 무거운 짐은 아래, 가벼운 것은 위쪽에 놓는다. 또 구두처럼 딱딱한 것은 바깥쪽, 화장품·선글라스 등 부드럽거나 깨지기 쉬운 것은 안쪽에 두는 것이 요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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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옷부터 상하의, 속옷, 양말까지 한 번에 겹쳐서 하나의 꾸러미 형태로 만드는 방법도 있다.
먼저 평평한 바닥에 옷가지를 펼치고, 셔츠와 재킷 류를 맨 아래에 깐다. 이 때 팔 부분도 전부 양쪽으로 벌려 주름 없이 편다. 그 위에 또 다른 셔츠, 재킷 류를 겹쳐서 놓는다. 아래 깔린 셔츠와 소매는 겹치되 몸통 부분은 반대를 향하도록 위에 겹쳐서 둔다. 다음은 바지 차례. 셔츠가 겹쳐진 중앙부와 소매 부분에 바지가 일자로 되도록 둔다. 그리고 중앙부에 양말, 속옷, 등 작은 옷가지들을 넣은 파우치를 둔 다음, 바지가 파우치를 감쌀 수 있도록 접는다. 네모나게 접힌 바지 위로 셔츠와 재킷 류를 차례대로 접어주면 된다. 네모난 꾸러미 형태로 만들어지면 완성. 이 방법은 짐의 양도 줄이고, 주름이 가기 쉬운 셔츠와 재킷을 최대한 구겨지지 않게 보관할 수 있는 일석이조 효과가 있다.
부피가 큰 화장품은 속이 빈 렌즈 케이스나 알약통 등에 덜어서 보관하고, 핸드폰, 카메라, 태블릿 PC 등에 연결해 쓰는 충전기는 한 번에 말아 안경 케이스 등에 넣어 두면 깔끔하게 정리된다.
얇은 소재의 블라우스나 스커트는 습지를 한 장씩 깔아 말면 손상을 막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양말이나 스타킹 등을 신발 안에 넣어 챙기는 것도 짐의 부피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