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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자 책꽂이] 일상의 유혹, 기호품의 역사 외

이윤정 기자I 2015.04.15 06:40:00
▲일상의 유혹, 기호품의 역사(탕지옌광|304쪽|시그마북스)

세상을 바꾼 20가지 물건을 뽑아 역사적 배경을 살폈다. 천재화가를 죽음으로 내몬 초록빛 액체(압생트), 수병들이 넬슨 제독의 관을 훼손한 이유(럼주), 세계인을 사로잡은 수학자의 장난감(매직큐브), 투탕카멘의 무덤에서 발견한 열매의 진실(향수) 등. 한시대를 풍미한 기호품들의 고귀함, 아름다움, 매혹, 전쟁 등 흥미로운 이야기를 소개한다.

▲스마터(댄 헐리|364쪽|와이즈베리)

스마트가 각광받는 시대에 스스로 뇌 용량을 키울 수 있는 법을 알려준다. 과학전문기자가 뇌 분야 전문가 200명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실험대상을 자처했다. 뇌가 좋아진다는 운동, 똑똑해지는 약, ‘생각하는 모자’ 등 뇌 훈련 프로그램의 성능을 직접 시험했다. 일반인은 물론 알츠하이머 환자에게도 도움이 될 만한 과학적 발견들을 상세히 적었다.

▲우리는 왜 어리석은 투표를 하는가(리처드 셍크먼|288쪽|인물과사상사)

민주주의를 통한 선거정치에서 정치인을 향한 비판의 칼날을 이제는 스스로에게 돌려야 한다는 ‘유권자 책임론’을 제시했다. 각종 여론조사에 대한 언급은 물론 9·11 사태 이후 부시 정부의 전횡, 미국의 과거정치까지 살폈다. 현명한 판단을 막는 수많은 우민화 장치 속에서 어떻게 ‘현명한 유권자의 시대’를 열어가야 할지 함께 고민하자고 했다.

▲준비된 우연(필립 코틀러 외|448쪽|다산북스)

세계 석학들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결정적인 순간을 이야기했다. 쉰이 넘은 나이에 직장을 나와 세계서 가장 유명한 컨설턴트가 된 제스터 앨튼, 자살의 문턱에서 아픔을 끌어안는 법을 깨우친 프리허그 창시자 후안 만, 교통사고로 사지가 마비된 상태에서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운 베스트셀러 작가 레베카 코스타 등 78명의 ‘터닝포인트’를 만나본다.

▲나는 왜 혼자가 편할까?(오카다 다카시|288쪽|동양북스)

회피성 애착장애의 원인을 분석하고 더 편안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친숙한 유명인들이 ‘회피형 인간’의 예로 등장한다. 혼자서만 놀았던 심리학자 융은 더 이상 도망치지 않겠다고 결심하면서 인생이 달라졌다. 애니메이션 감독인 미야자키 하야오는 학생운동에 참가하며 회피습관을 버리게 됐다. 호르몬 요법 등 전문적인 치료법도 다뤘다.

▲대한민국 주식투자를 지배하는 100가지 법칙(김명환|360쪽|스마트비즈니스)

대한민국 투자자들이 너무 쉬워 실수하는 ‘주식법칙’을 짚어보고 재테크로써 주식투자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고집쟁이보다 줏대 있는 투자자가 되라’ ‘손절매, 주식에서 희망은 악마의 유혹이다’ ‘부자의 시각을 갖고 행동하라’ ‘뉴스는 이미 정보가 아니니 목매지 마라’ 등. 너무 하찮게 보여 지키지 않은 원칙을 찾아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라고 말한다.

▲살면서 마주한 고전(이종인|608쪽|책지)

한국을 비롯해 에도시대 하이쿠까지 지역과 시대를 망라한 고전 360편을 소개했다. 봄의 시기에 해당하는 가족과 성장을 다룬 작품, 여름과 같은 청년기의 방황과 사랑을 다룬 작품, 가을이 떠오르는 결혼과 갈등을 다룬 작품, 겨울인 노년기와 명상을 다룬 작품 등 각 90편씩을 이야기 흐름에 따라 정리했다. 작품의 의미를 풀어내는 데 중점을 뒀다.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샘 혼|280쪽|갈매나무)

공격하지 않고 우아하게 이기는 소통기술을 말한다. 일명 ‘텅후’(Tongue Fu·말로 하는 쿵후) 기법. 도무지 말이 안 통하는 상대, 불평꾼, 분노한 사람들을 다루고 그들로부터 협력을 이끌어내 마침내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방법이다. 적을 만들지 않기 위해 어떤 말을 피하고 해야할 지 조목조목 알려준다. 비즈니스맨에게 유용한 대화 지침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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