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맥]하반기 수출주도 신흥국 유리..코스피 강세장

김인경 기자I 2014.06.25 07:59:21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대신증권은 하반기 코스피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 전망했다.

25일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매크로 환경이 경제 회복과 동시에 물가 상승 국면으로 진입하며 수출 주도 신흥국에 우호적인 상황이 펼쳐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먼저 미국과 유럽, 중국, 일본 등 이른바 G4국가의 제조업 경기가 동반 확장 국면에 진입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올해 들어 G4국가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처음으로 동시에 50을 넘어섰다”며 “하반기는 세계 경제 동반 회복의 모멘텀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수요 증대를 바탕으로 물가 상승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선진 물가지수가 올라오고 있는 상황에서 특히 미국과 유럽 등 재화 가격의 반전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동반 성장과 수요 회복이 상품 가격 상승을 유발하며 글로벌 교역의 활성화를 야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니켈이 연초 이후 30% 이상 급등하고 있고 아연, 알류미늄 등도 연중 고점을 넘어섰다. 부진했던 구리 역시 저점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이에 따라 수출주도 신흥국의 반전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마지막 남은 퍼즐은 이익 추정치의 턴어라운드”라며 “최근 코스피 이실적 전망치가 가파르게 하향되고 있지만 삼성전자(005930)의 실적 전망치 발표 전후로 추가 실적 하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미 코스피의 연간이익 전망치가 8% 가까이 내려온 만큼 추가적인 하락세는 없을 것이라는 것.

아울러 그는 “최근 철강, 화학, 비철금속 종목등의 전망이 좋다”며 “하반기 글로벌 매크로 환경의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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