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한규란 기자] 최태원 SK(003600)그룹 회장이 올림픽에 참가하고 있는 핸드볼 대표팀 등 한국 선수단을 응원하기 위해 5일 영국 런던으로 떠났다.
대한핸드볼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최 회장은 핸드볼 경기가 열리고 있는 런던올림픽파크 코퍼박스 경기장을 찾아 핸드볼협회, 회사 관계자들과 함께 대표팀을 응원할 예정이다.
최 회장은 남녀 핸드볼 대표팀의 경기가 없는 날에는 선수들과 만찬을 함께 하며 그간의 노고를 치하할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 관계자는 “최 회장은 서울에서도 핸드볼 경기 중계를 직접 챙겨보며 현장 분위기를 보고받았다”며 “수영과 펜싱 경기도 오심 논란 속에도 불구하고 좋은 성적을 내고 있어 관련부서를 통해 격려했다”고 말했다.
앞서 최 회장은 올림픽 개막 전 한국 선수단 전체의 선전을 기원하며 임직원들과 함께 격려금 2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최 회장은 회사와 핸드볼협회 임직원들에게 “지난 1948년 대한민국 이름으로 처음 출전한 올림픽이 런던이었다”며“이번 올림픽에서는 핸드볼 뿐 아니라 전 국가대표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다양한 종목에서 많은 우생순 신화를 만들어 국민과 국가의 사기를 높이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지난 2008년 대한핸드볼협회장에 취임했으며 오는 2020년까지 핸드볼을 국내 3대 인기스포츠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세워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총 434억원을 기부해 핸드볼 전용경기장을 마련했고 핸드볼 발전재단을 만들어 70억원의 기금을 적립했다.
올 초에는 해체 위기에 놓인 용인시청 여자 핸드볼팀을 인수해 SK슈가글라이더즈로 새롭게 탄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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