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신영증권은 26일 다음달 증시는 박스권 탈출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코스피는 1820선 이하로는 하락하지 않고, 상단은 8월에 발생한 격차를 메우는 수준인 2000선이라고 분석했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다음달 초 G20 정상회담 이후 재료노출과 구체적인 실행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불협화음 등으로 일시적으로 약세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도 "지난 3개월 동안의 박스권 탈출을 시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럽 재정위기의 확산 차단과 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 발표 이후 더블딥 위험의 완화 등이 코스피의 박스권 탈출 명분을 제공하기에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다만 그는 유럽 재정위기 플랜이 나와도 미국이나 유럽경제의 펀더멘털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것은 아닌 만큼 속도가 완만한 증시회복 패턴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김 팀장은 "풀린 유동성이 달러 캐리트레이드 형태로 중국, 한국 등 이머징 마켓으로 유입되는지가 코스피 상승 강도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박스권 탈출 시기에는 주도주 역할이 필요하다면서, 애플과 격차를 줄이는 삼성전자(005930)와 중국 효과가 가세할 `차화정`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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