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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반군, 카다피 본거지 완전 장악

김기훈 기자I 2011.08.24 08:03:03

카다피 행방은 묘연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리비아 반정부군이 무아마르 카다피의 본거지인 수도 트리폴리의 바브 알-아지지야 요새를 점령했다. 이에 따라 6개월 넘게 지속되던 내전은 사실상 반군의 승리로 끝났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와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반군은 이날 카다피군과의 격렬한 교전 끝에 요새 진입에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나토(북대서양 조약기구)는 전투기를 동원, 카다피군의 반격을 무력화시켜 반군의 승리를 도왔다.

반군은 "트리폴리 전투에서 승리했다"며 일부 지역에서 산발적인 교전이 계속되고 있지만 요새 대부분은 자신들의 수중에 넘어왔다고 밝혔다. 카다피군은 현재 카다피의 고향인 시르테 쪽으로 퇴각 중이며 이곳에서 마지막 결전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관심이 쏠렸던 카다피의 행방은 오리무중이다. 반군은 요새 곳곳을 샅샅이 뒤졌지만 그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계속해서 카다피의 행방을 쫓을 것이라고 전했다.

내전위기 리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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