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상욱 기자] HSBC는 20일 현대중공업(009540)과 관련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며 투자의견 강력매수와 목표주가 32만원을 제시했다.
HSBC는 "산업전반에 걸친 공급과잉 현상과 부정적인 매크로 지표 및 한국 조선사의 취약한 구조를 이유로 조선업종에 대해 중립(neutral)적인 투자의견을 제시하고 있다"며 "올해 관련지표들이 반등을 보여주고 있지만 이는 지난해 저점 국면에 따른 기저효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신규수주는 Global capacity 4200만 CGT대비 2000만 CGT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수주잔량이 전체 선복량의 30%를 웃돌고 있는 것으로 볼때 공급과잉이 해소되기 까지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 조선사들은 호주달러 및 유로화 약세 뿐만 아니라 자국 건조주의와 정부 지원을 통해 유리한 자금조달 조건을 보장받고 있는 중국 조선사들에 비해 취약한 사업 구조로 인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HSBC는 다만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가진 현대중공업은 우리의 톱픽(Top-pick)으로 2012년 조선 사업부의 비중이 28%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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