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정기자] NH투자증권은 10일 KT(030200)에 대해 지난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조금 밑돌았지만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매수` 의견과 6개월 목표주가 5만2000원을 유지했다.
KT의 2분기 매출은 4조8725억원으로 전년대비 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4834억원으로 50% 증가했다.
김홍식 연구원은 "전체적으로 이동전화 음성 ARPU(가입자당매출액) 및 L-M(유선-무선) 매출이 준 것은 부정적이었지만 경쟁사들과 달리 치열한 마케팅 전쟁 속에서도 2분기 마케팅 비용이 705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나 감소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및 내년 KT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소폭 하향 조정했다. 2분기 실적에 따라 이동전화 음성 ARPU 전망치를 하향하면서 이동전화 단말기 매출액 전망치를 상향하고, 이동전화 신규 가입자수 및 가입자당유치비용 전망치를 상향조정한 데 따른 결과라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이 그리 좋진 않지만 최근 통신사업자간 경쟁상황을 감안할 때 실적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그는 "밸류에이션도 매력적이고, 올해 영업이익도 목표치인 1조8000억원에 근접할 가능성이 높아 예년 수준의 주당배당금 지급도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 관련기사 ◀
☞KT, 실적 추세적 개선..`지나치게 저평가`-우리
☞KT, 새벽엔 링투유가 공짜
☞`군 장병가족, IPTV로 영상면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