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이 태양광에너지에 집중하는 이유는 차세대 미래형 주택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미가 크다. 또 관리비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입주민들의 반응도 좋다.
이런 이유로 앞으로 아파트는 태양광에너지를 비롯해 다양한 대체에너지의 실험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건설은 최근 건물일체형 태양광시스템(BIPV : Building Integrated Photovoltaic System)을 개발했다.
때문에 모듈 면적을 크게 할 수 있어 일상 생활에 필요한 전기를 대량 생산할 수 있다. 한화건설은 앞으로 지을 아파트나 빌딩의 한쪽 외벽 전체에 이 모듈을 설치해 태양광에너지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대림산업(000210)은 국내 최초로 단지내 모든 가로등을 태양광에너지로 작동하는 아파트를 선보였다. 울산광역시 유곡 `e-편한세상`은 이같은 설비로 공용전기료를 8%이상 절약할 예정이다.
삼성물산(000830)(건설부문)은 올 여름 입주를 시작하는 반포 `래미안퍼스티지` 4개동에 태양광 모듈을 설치했다. 이 설비를 통해 한달 동안 전기 440KWh를 생산해 아파트 경관조명 전기 사용량의 12%를 대체할 예정이다.
25억원의 보증금으로 관심을 끈 한남동 고급임대주택 `한남 더힐`도 태양광시설이 설치된다. 금호건설은 이 시설로 시간당 100KWh를 생산해 한달 동안 총 9000KWh의 전기를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돈으로 환산하면 100만원가량이다. 이 전기를 한국전력공사에서 들어오는 전기와 병렬연결해 쓴다.
현대건설(000720)은 `힐스테이트` 단지 내 `온라인뮤직 파고라`에 태양광에너지를 활용하고 있다. 이 시설은 사람이 접근하면 센서가 작동해 음악이 나오는 휴식공간이다. 야간조명이 켜질 때도 태양광으로 작동된다. 현대건설은 이 기술은 삼성동 `힐스테이트`에 이미 설치했고, 반포 `힐스테이트`에도 설치할 예정이다.
GS건설(006360)도 광장동 `자이` 단지 내 태양광에너지를 이용한 족욕장을 만들었고, `서교자이` 등 앞으로 짓는 아파트 가로등에는 태양광을 이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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