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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4분기 실적 부진..목표가↓-우리

김경민 기자I 2009.01.12 08:34:54
[이데일리 김경민기자] 우리투자증권은 12일 LG전자(066570)에 대해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컨센서스와 기대치를 모두 밑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가는 기존 14만원에서 10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우리투자증권이 예상하는 글로벌 기준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대폭 감소한 1902억원. 매출액은 4% 늘어난 12조5000억원이다. 

이승혁 연구원은 "우호적인 환율효과에도 불구하고 ▲북미 냉장고 판매와 관련된 충당금 설정이 가전부문에 대폭적으로 계상되고 ▲PDP 수요 부진으로 PDP패널의 영업적자가 예상보다 크게 나타나며 ▲마케팅비용의 증가로 휴대폰 부문에서는 3분기 대비 대폭 하락한 영업이익률이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기말환율 급등에 따른 외환관련손실과 LG디스플레이(034220)로부터 유입되는 지분법평가손실도 예상보다 크게 나타나 4분기에 5713억원의 법인세차감전순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4분기를 바닥으로 다시 상승추세 전환이 가능하다는 긍정적인 전망도 함께 내놨다.

이 연구원은 "1분기는 휴대폰 시장이 비수기를 맞이해 휴대폰부문은 부진하겠지만, 가전부문은 성수기에 접어드는 데다 4분기에 계상됐던 일회성 비용도 발생하지 않아 1분기 영업이익은 4분기보다 16% 늘어난 22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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