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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카드 "KSCC 적자원인 공개" 가처분 신청

윤도진 기자I 2006.03.26 13:40:19

회계장부 열람 가처분 신청
24일 주총서도 재무제표 승인건 `반대`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한국스마트카드㈜(KSCC)와 카드사들간의 서울시 후불 교통카드 수수료 분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LG카드(032710)가 KSCC의 적자원인 공개를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제기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LG카드는 "한국스마트카드의 적자 발생 원인을 파악·시정하고, 이에대한 재발을 막기위해 지난 24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 50부에 `회계장부 등 열람 및 등사 가처분`을 신청했다"고 26일 밝혔다.

KSCC 지분 5.31%를 가지고 있는 LG카드는 지난 16일 KSCC에 `적자요인에 대한 세부 자료`를 요청했으나 회신기한인 23일까지 답변을 받지 못해 이같이 조치했다고 밝혔다.

LG카드가 KSCC에 요청한 자료는 ▲매출원가, 사업용 자산, 인건비 급증 등 주요 적자요인 ▲잦은 시스템 변경(하차단말기, 영수증 기능) 등에 따른 투자내역 ▲시스템 장애로 발생한 손해 내역 등이다.

LG카드 관계자는 "일부 카드사에서 곧 계약을 한다는 이야기도 들었지만 그와는 별도로 주요주주로서 적자의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는 것이 권리이자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가처분 신청의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LG카드를 비롯한 6개 카드 및 은행 등 KSCC 주주 금융기관은 지난 24일 한국스마트카드 주주총회에서 "적자의 명확한 해명 또는 근거 제시가 없다"며 재무제표 승인의 건을 반대한 바 있으며, 국민은행은 주총 자리에서 회계장부 열람 등의 공문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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