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김희석기자] 오늘 주식시장의 최대 관심은 악순환의 고리에서 얼마나 벗어날 수 있을까라는 점이다. 최근 주식시장 급락의 요인은 4월말 중국 원자바오 총리의 발언으로 불거진 중국의 긴축, 5월초 미국의 조기금리인상 우려, 5월중순 40달러를 돌파해버린 국제유가 등 3대 악재였다.
펀더멘털에 악영향을 줄수 있는 변수가 잇달아 돌출하는 가운데 신흥시장으로부터 외국인 자금이탈에 따른 수급불균형, 프로그램 매매와 연계된 매물 및 심리악화에 따른 손절매 등이 상승작용을 하며 주가는 연중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러한 악순환을 낳았던 구조가 상존하고 있지만 변화할 가능성도 나타나고 있다. 우선 국제유가가 6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는 점은 한숨 돌릴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18일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6월선물은 2.4% 급락, 40.54달러로 마감했다. 최근 유가급등이 실질적인 수급 불균형 뿐만 아니라 투기성자금에 의한 투기적 수요가 있었다는 점에서 조정이 어느정도까지 이어질지 관심사다.
◆국제유가(WTI) 및 투기자금의 순매수 포지션
증시에서 기술적 수준이지만 반등연장에 대한 기대가 살아나고 있는 부분도 투자심리가 회복될 여지를 높이고 있다. 종합주가지수가 어제 4일만에 반등하며 740선을 회복했고 외국인 투자자들도 사흘만에 매수우위로 돌아섰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 증시 수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코스피선물 베이시스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장중평균 베이시스는 지난주말이후 꾸준히 감소, 보합수준으로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베이시스 개선은 매수차익 유입과 더불어 매도차익 청산도 병행할 것이라는 긍정적이다.
◆시장베이시스(5분평균)와 프로그램 매수잔고추이
새벽에 끝난 미국증시가 동반 상승한 점도 플러스 요인이 될수 있다. 미국 증시는 지수낙폭이 컸던데 따른 반발매수세가 장초반부터 유입되며 장중내내 견조한 강세를 보였다. 그렇지만 아시아 증시의 어제 반등이라는 점도 감안됐다는 점에서 미국 증시의 강세가 투자심리에 주는 영향은 제한적일수 있다.
주식시장이 반등을 이어갈 여건이 조성됐지만 어느정도의 강도를 보일지는 미지수다. 펀더멘털에영향을 미칠수 있는 변수들이 해소된 것이 아니라 무뎌지고 있는데 불과하고 돌발변수에 따라 분위기가 돌변할수 있을 만큼 투자심리가 여전히 취약하기 때문이다.
[증권사 데일리]
-LG투자: 무게중심은 점차 하락보다 반등쪽으로
-동원: 시장분위기 호전..베이시스 추이는 여전히 관심거리
-동부: 760~770P까지는 반등권역으로 규정
-서울: 현선물 시장에서의 외국인 매매패턴 변화 주목
-굿모닝신한: 외국인 포트폴리오 투자증대에 의한 시장변동성 확대
-대우: 단기적으로 보수적 관점에서 대응 필요
-한양: 장중 변동성 확대 가능성 경계, 보수적인 투자전략 유지
-대투: 지지대 구축여부 확인
-메리츠: 최악의 투자심리를 극복할 펀더멘털요인 발견이 요구됨
-교보: 반등모색..시장대응은 기술적 차원에 한정
-우리: 지지기반 마련 측면에 의미를
-동양: 비우호적인 대외변수들 진정 조짐
☞[뉴욕증시:동반상승..나스닥, 1900선 육박]
☞[월가시각:글로벌 리커플링]
☞[유가:6일만에 하락..41달러 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