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통신 매수로 상향/신성이엔지 단기 보유로 하향-LG

박호식 기자I 2001.07.04 08:50:01
[edaily] ◇산업이슈 -통신: 정책적변수... 후발업체 주가상승 기대. 하나로통신 ‘BUY’로 투자의견 상향, LG텔레콤 ‘Trading BUY’ 유지. 양승택 정통부 장관의 주요 발언(7/3일)은 기존 정부의 입장을 재확인“한달 이내 동기식 사업자를 선정할 것이며, 출연금 총액의 삭감은 없으나, 초기출연금을 1,100억원 수준으로 책정 가능”“제3사업자를 위한 비대칭 규제는 가입자 증가분에 대해 적용할 예정”“파워콤과 하나로통신의 합병 혹은 전략적 제휴는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 동기식 사업자 선정 가능: LG텔레콤 투자의견 단기매수(Trading BUY) 유지초기 출연금 부담이 적고, 정부의 의지가 확고하며, LG텔레콤 입장(동기식 선택은 유일한 활로) 등을 고려하면, 동기식 사업자 선정은 가능해 보인다. 이에 따라 ‘방향성 설정’이라는 측면에서 LG텔레콤(3264/Trading BUY)에게는 일단 긍정적이다. 더욱이 정부의 ‘지원’을 재확인했기 때문이다. 단기매수(Trading BUY) 의견을 유지하는 이유는 3위 사업자의 한계(규모의 경제 등)를 극복하기 힘들며, 장기적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선발이동통신 ‘불리’: SK텔레콤, KTF 투자의견 중립(Neutral) 유지현실적으로 비대칭 규제에 관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기는 힘들다. 서비스업체 선정은 고객의 몫이지, 정부의 선택사항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발 이동전화업체 SK텔레콤(1767/Hold), KTF(3239/Hold)에 대한 의견은 긍정적이지 못하다. 통신사업의 특성상 정부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으며. 따라서 추가적인 성장모멘텀(Growth Momentum)에 제약이 생기기 때문이다. 정부의 비대칭 규제가 어떤 형태인지 지금으로서는 가늠하기 힘드나, 일차적으로 SK텔레콤에 가장 불리하며, KTF는 비교적 중립적이다. 하나로통신 투자의견 상향. 하나로통신(3363/BUY)은 긍정적이다. IMT-2000에 발을 담근다는 사실은 부정적이나, 10% 정도의 지분참여에 그칠 전망이며, 어떤 형태이든 파워콤과의 접목은 매우 긍정적이며, 이번 정부의 입장에서도 느껴지듯이 그 ‘존재의 가치’는 매우 높기 때문이다. 당사의 분석으로는, 하나로통신의 2001~2002년 EBITDA 6,400억원, 설비투자 1.2조원 등을 고려할 때, 순현금흐름(Net Cash Flow)은 &8211;9,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어 9,000억원 이상의 재무활동(Funding)이 요구된다. 이중 2001.상반기 3,500억원(BW, Vendor financing)을 이미 마련하였으며, 향후 산업은행 채권발행(3,000억원) 등을 고려하면 큰 무리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장기적으로 하나로통신의 성장성 및 수익성이 매력적인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2003년 하나로통신의 EBITDA 이익률은 42%, 순이익 180억원(흑자전환), 순현금흐름 1,580억원 등으로 추정된다. 특히 초고속인터넷의 부가서비스로 분류되는 Broadband Consumption Market의 성장여부가 기대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있어 수익성이 상향될 가능성도 있다. ◇기업 Updates -신성이엔지(1193/HOLD)반도체 및 LCD 제조업체 설비투자 연기로 전년대비 매출 감소 예상. 신성이엔지의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8%, 51% 감소한 550억원, 12억원을 시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사의 예상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 감소한 979억원으로 하반기에 매출 감소폭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동사에 대한 단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한다. 그 이유는 1) 올해 신규 수주 물량으로 예상되었던 삼성전자의 LCD 5세대 라인 공사(200억원 규모)와 온양 System LSI 설치 공사(80억원 규모)가 내년으로 잠정 연기됨으로써 올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17% 감소할 전망이고2) 미 PRI사와의 기술 제휴와 관련하여 8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였으나 매출 발생이 지연되고 있어, 고정비 부담 증가로 인해 수익성이 저하되고 있으며3) 높은 차입금 의존도로 인해 올해 추정 영업이익 30억원인데 반해 연간 이자 비용이 36억원에 이를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4) 동사의 부채비율 116.7% 또한 거래소 상장 반도체 장비 업체들과 비교해 보았을 때 높아 재무적 안정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 (1/4분기 말 현재 부채비율: 케이씨텍 14.2%, 미래산업 29.2%, 디아이 57.4%) 7월 3일 현재 주가 2,275원은 올해 예상 EPS 75원의 30.4배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업종 평균 대비 높은 수준으로 평가되어 단기 투자의견으로 “보유”를 제시한다. 그러나, 반도체 및 LCD 제조업체들의 투자 재개시 최우선 수혜주 임을 감안할 때 추가 하락시에는 장기적 관점에서는 저가 매수 전략이 유효한 것으로 판단되어 장기 투자의견으로는 “비중확대”를 제시한다. -새롬기술 (3561/HOLD)인터넷폰 유료화 정책으로 비용절감과 ‘다이얼패드’ 브랜드 파워 유지라는 두마리 토끼 잡아… 새롬기술이 7월 7일 유료 인터넷폰 서비스인 ‘스마츠콜(smaatz call)’ 서비스를 개시한다. 스마츠콜 서비스 사용자는 web 또는 별도의 전용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해외 전화와 이동전화를 기존보다 싼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전화요금을 살펴보면, 국내는 분당 30원, 휴대폰은 10초당 15원, 미국은 분당 77원이며, 나머지 국제전화는 분당 110원(캐나다)에서 290원(브라질) 사이이다. 요금 결제방법은 선불이며, 휴대폰, 신용카드, 무통장입금을 통한 결제가 가능하다. 한편 기존의 다이얼패드는 기존의 ‘무제한 무료 인터넷폰’에서 통화제한(1인당 매월 30분)을 둔 ‘부분적 유료 인터넷폰’ 서비스로 그 성격을 바꿨다. 동사의 스마츠콜 서비스와 다이얼패드의 부분적 유료화 정책은 현재의 높은 통신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안으로 평가된다(현재 동사는 통신비용으로 월간 15억원 가량을 지출하고 있으나, 이번 유료화 정책으로 이 비용을 5억원 이하로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기존 다이얼패드의 가입자 중 heavy user(10%)를 제외한 나머지 일반 사용자들(90%)의 타 사이트로의 이탈 현상도 없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번 유료화 정책으로 동사는 비용절감과 ‘다이얼패드’ 브랜드 파워 유지라는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을 전망이다. 그러나 동사의 인터넷폰 유료화 정책이 매출 증대로 이어지는 것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그 이유는 이러한 유료화 정책에 영향을 받아 실제로 유료로 전환하는 사용자는 전체 다이얼패드 사용자의 5% 이하일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유료화 정책은 그 동안의 고비용 구조를 탈피해 정상적인 비용구조로 전환한다는 데 보다 큰 의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향후 지속적인 동사의 ‘수익모델 만들기’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이며, 투자 의견은 기존의 ‘Hold’를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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