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정부 지원으로 양성한 과학 인재 상당수가 이공계가 아닌 다른 분야로 이탈하고, 반도체 전문 인재 육성 사업도 부진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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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장학금 수혜 이후 과정을 중도 포기하거나 졸업 후 비이공계 분야에 취업해 장학금 환수 대상자로 분류됐다.
정부가 반도체 인재 양성을 위해 2023년부터 KAIST(한국과학기술원)·GIST(광주과학기술원)·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UNIST(울산과학기술원)에 개설한 계약학과 운영 현황도 우려를 낳고 있다. 입학생은 매년 늘고 있지만 일부 대학에서는 중도 탈락률이 10%를 넘었으며, 아직 졸업생이 없어 실질적인 취업성과는 확인되지 않았다.
더 심각한 것은 AI 인재의 해외 유출이다. 미국 스탠퍼드대 ‘AI 인덱스 보고서 2025’에 따르면, 2024년 기준 한국의 AI 인재 순유출입은 인구 1만 명당 0.36명으로 OECD 38개국 중 35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2020년 +0.23명(14위)에서 2021년 +0.02명(24위)로 떨어졌고, 2022년 0.04명(27위)로 마이너스로 전환된 이후 2023년 0.03명(34위), 2024년 0.36명(35위)로 하락세가 가팔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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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정부는 단순히 숫자를 채우는 인재 양성이 아니라, 현장과 연계된 지원과 인센티브 체계를 마련해 고급 인재가 국내에 머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