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티몬+위메프)’ 발(發) 정산대금 지급 지연 사태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 티몬 사이트에서 계좌등록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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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아직 환불 계좌를 등록하고 입금이 된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큐텐 계열사 중에서 위메프와 티몬은 정산과 환불 지연 사태를 겪고 있다. 위메프·티몬에서는 여행상품 판매 중단에 이어 백화점, 홈쇼핑 등의 소비재 판매도 잇달아 중단되고 있다.
전자지급결제대행(PG)업체들은 전날부터 위메프·티몬 기존 결제건에 대한 카드 취소를 막았다. 고객들의 취소 신청이 빗발치자 손해를 막기 위해 카드 취소 통로를 막은 것이다.
이 때문에 위메프·티몬 고객은 환불 요청시 계좌번호를 입력하고 현금을 돌려받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티메프 사태로 피해자들의 피해 삼담 건수도 급증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23일~24일 양일간 큐텐 그룹 계열 쇼핑업체 상담 접수 건수는 2000건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소비자연맹 또한 23일 하루에만 600건 이상 피해가 접수됐다.
한국소비자연맹 관계자는 “피해자들이 계약을 취소하고 싶은데 환불 등록이 안된다면서 환불 방법 등을 중심으로 상담 접수량이 급증하고 있다”면서 “앞서 티몬사태가 터지고 상담 직원과 통화를 했고 부도가 나거나 이런 상황은 아니고 업체에서 처리할 의지가 있다는 입장이니까 지금은 기다려봐야 되는 상황인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