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영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코스닥 관련 리포트에서 “엔비디아 등 인공지능(AI) 관련주 강세, 미국 소비지표 호조, 시장금리 상승, 중국 경기 둔화 등 국내 휴장 기간 동안 발생한 대내외 상하방 요인들을 반영하면서 변동성 확대 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밝혔다.
앞서 코스피는 지난 14일 전장보다 20.39포인트(0.79%) 내린 2570.87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10.52포인트(1.15%) 떨어진 901.68로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석달 만에 1330원을 넘긴 1330.9원에 마감했다.
1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1.24포인트(1.02%) 하락한 3만4946.39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1.86포인트(1.16%) 떨어진 4437.86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7.28포인트(1.14%) 밀린 1만3631.05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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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해 한 연구원은 “장중에는 대외적으로 중국 관련 뉴스플로우, 중국 증시 및 위안화 환율 변화에 대내적으로는 2차전지주들의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모두 돈 버는 상황에서 나만 소외된다는 불안) 현상 해소 이후 여진 물량들을 소화해 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 연구원은 “2분기 실적시즌을 치르는 과정에서 코스피 영업이익 전망(12개월 선행 영업이익 전년 동월 대비, 6월말 -15.6%→7월 말 -9.2%→8월 현재 -4.7%)의 개선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중국 단체관광 허용으로 인한 국내 중국 소비테마주들의 기대감도 잔존해 있다는 점도 감안할 경우, 결국 이번 중국발(發) 불확실성이 국내 증시에 미치는 부정적인 전이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중국 이슈의 경우 과거에도 중국 정부의 추가 부양에 대한 기대가 실망으로 바뀐 경험들이 다수 있었다”며 “이번에도 추가 부양을 통한 빠르고 탄력적인 경기 반등에 자금을 공격적으로 베팅하는 것은 지양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낮아질 대로 낮아진 경기 기대와 (중국) 당국의 대응 강화의 조합은 증시 입장에서 지수 하단이 추가로 내려가는 방지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최악의 상황은 막아낼 것이라는 (중국) 정부의 대응 의지가 높다는 점에 주안점을 두는 것이 적절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