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일 “루닛 스코프는 아직까지 연구용 매출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대부분 매출은 가던트 헬스를 통해 발생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루닛은 연초 PD-L1 분석 솔루션 시판을 시작했으며, HER2 등의 바이오마커로 확대할 예정이다. 항체약물접합체(ADC) 파이프라인들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면역조직화학(IHC) 분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병리과 전문의 수는 줄어들고 있어 인공지능(AI) 솔루션 보조 판독에 대한 수용도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스코프 IO는 현재 빅파마 2곳과 사용 계약을 체결했으며 임상 단계에서 사용 중”이라며 “기존 PD-L1에 비해 높은 정확도를 보여주면서 TMB/MSI-H 등에 비해 다수 환자 선별이 가능해 면역 항암제의 동반진단 바이오마커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루닛 인사이트는 AI 진단 솔루션으로 판매 지역 확대에 따라 견조한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하 연구원은 “현재 해외 매출의 대부분은 후지 필름을 통해서 발생하며 일본, 동남아 및 남미 매출 비중이 높다”면서 “2023년 하반기부터 GE 헬스케어, 필립스 등의 의료 장비에 솔루션이 포함되어 판매될 것으로 예상돼 미국, 유럽 등에서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또 유방암 진단시 영상의학 전문의 2인의 이중 판독을 권고하는 유럽 시장의 특수성은 루닛 인사이트 MMG가 빠르게 침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하 연구원은 “루닛 스코프IO 출시 3년차인 2027년 예상 순이익 1211억원에 이른다”며 “AI 테마에 대한 관심과 1분기 호실적으로 인한 기대감으로 단기에 주가가 빠르게 상승했지만 인사이트와 스코프 관련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1분기 실적은 1회성 이익과 비용절감 영향이 있었던 만큼, 2분기 실적 하락은 불가피하다”면서도 “주가 하락시 매수 기회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