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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제목에는 ‘말로 들려주는, 전적으로 사실은 아닐 수도 있는 (하지만 사실인) 이야기’라는 문구가 더해져 있다. 영어 단어이자 제목인 ‘TALE’의 사전적 의미에서 따온 문구다.
판소리공장 바닥소리의 정지혜 대표는 “‘TALE’이라는 단어의 사전적 의미에 ‘하지만 사실인’이라는 점을 덧붙인 제목”이라며 “우리가 마주한, 비현실적으로 느껴지지만 현실인 지금의 노동 현실을 ‘실제로 있었던 어떤 사건을 사실적으로 담은 영상물이나 기록물’이라는 다큐멘터리의 의미를 담아 ‘다큐판소리’라 지칭했다”고 설명했다.
판소리공장 바닥소리는 2002년 결성된 이래로 우리 주변의 이야기를 주제로 동시대적 공감을 이끌어내는 동시에 과거와 현재, 미래의 사회적 문제를 인식하고 그 고민들을 판소리에 담아 목청 높여 소리해온 단체다. 올해 3월엔 우리나라 최초로 고공 투쟁을 벌인 역사 속 인물 강주룡의 이야기를 다룬 소리극 ‘체공녀 강주룡’을 선보여 전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전석 무료 공연이며 판소리공장 바닥소리 홈페이지에서 예약할 수 있다. 오는 27일 오후 5시 30분에는 청계천 삼일교에서 공연 속 곡들로 이뤄진 버스킹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중장기창작지원사업’을 통해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