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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양국 경찰청 간 최초의 업무협약으로 △사이버 안보 위협 △초국가범죄 △테러 △마약 등 국제범죄 대응을 위해 협력 분야와 방식을 확정하고 이행전략을 구체화하는 등 실질적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2021년 3월 캐나다 연방경찰청의 제안으로 시작된 양국 경찰청 간 업무협약은 2년여간 긴밀한 논의를 거쳤으며, 작년 9월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경찰청장 회의기간 열린 양국 경찰청장 간 회담에서 최종문안을 확정했다.
캐나다 연방경찰청에 우리나라 경찰 수장이 공식 방문한 것은 윤 청장이 처음이다. 윤 청장은 마크 플린 캐나다 연방경찰청 차장과 긴밀하게 협의하기로 하고 사이버·안보 위협과 마약 등 국제범죄 대응을 비롯해 국외도피사범 송환 등 국제공조, 상호 재외국민보호 등도 논의했다.
윤 청장은 “수교 60주년의 역사를 함께한 캐나다는 한국전쟁에 참전한 대한민국의 혈맹”이라며“한국과 캐나다가 사이버·안보 위협과 테러·조직범죄 등 국제범죄에 공동 대응하고 상호 재외국민보호는 물론, 개발도상국 경찰역량 강화를 위한 미래지향적 협력을 시작한다”고 강조했다.
마크 플린 캐나다 연방경찰청 차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과학수사와 사이버수사 역량을 보유하고, 개발도상국 경찰역량 강화사업 경험이 풍부한 한국 경찰과의 협력을 환영한다”며 “앞으로 양국의 더욱 다양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찰청은 2005년부터 115개국 경찰을 대상으로 경찰역량 강화사업을 진행해 왔으며, 올해 13건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추진해 각국 경찰과 치안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캐나다는 약 24만명 동포가 전 세계 네 번째 규모의 한인사회를 구성하고 있는데 윤 청장은 약 12만명 동포가 있는 토론토로 이동해 주토론토 대한민국 총영사관과 함께 한인사회 안전간담회를 주관할 예정이다.
안전간담회에는 토론토시 한인회장과 온타리오주 의원, 한인 단체장과 한인 경찰 등 한인사회 대표 30여명이 참석한다. 한인사회의 체감안전도 증진을 위한 의견을 청취하고 경찰청 차원의 지원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국제사회의 안보 위협이 증가하고 있는 시기에 치안 선진국과의 협력망을 확대해 글로벌 치안 중추국으로서 국제사회 기여도 증진방안을 모색하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치안 한류의 위상과 역할을 한층 더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