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의원은 이날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전대 후보 등록이 끝났지만, 시작부터 우리 모두가 비난과 비방의 진흙탕을 뒹굴며 당원들과 국민들을 크게 실망시키고 있다”며 “이렇게 전대가 진행되면 내년 총선 승리는커녕 당원들과 국민들에게 정치에 대한 혐오와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실망만을 안겨줄까 너무나 두렵다”고 썼다.
그러면서 그는 클린선거를 위해 3가지 요청사항을 당 비상대책위원회와 선관위에 제시했다. 먼저 그는 “더 이상 소모적인 윤심논쟁이 계속되지 않도록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라는 익명을 통해 특정 후보에 대해 ‘윤심이 있다 없다’라는 기사가 나오지 않도록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들은 대통령실의 선거개입이라는 정당민주주의의 근본을 훼손하는 중차대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또 “선관위는 모든 후보의 선거 캠프가 확인되지 않은 의혹과 의문을 가지고 상대 후보를 비방하는 일이 없도록 공정선거, 클린선거 협약식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아울러 그는 현역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들이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행동에 대한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는 친윤계 후보로 거론되는 김기현 후보가 최근 수도권 출정식을 가진 자리에 현역 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 수 십명이 참여한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안 의원은 “당규 제34조에 의거해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나 반대를 표명할 수 없도록 하고 있는데도 이 조항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선관위는 이 규정을 위반하고 있는 의원과 당협위원장들에 대해서는 당 윤리위에 제소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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