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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중장기적 사업전략으로 저평가 해소…목표가 9%↑-신한

김인경 기자I 2023.01.27 08:04:24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KT&G(033780)가 중장기적인 사업전략을 공개하며 해외사업 비중이나 낮은 배당성향 등의 문제를 해소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2만원으로 9.1%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27일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KT&G는 전자담배(NGP), 건기식, 글로벌 궐련담배(CC)의 3대 핵심 사업을 축으로 하는 중장기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면서 “크게 핵심 성장 사업 매출 목표와 투자 계획, 주주가치 제고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부터 실시되는 반기 배당은 긍정적이었고, 최근 관심이 가장 높았던 KGC 분리 상장의 경우 기업가치 제고 관점에서 실익이 적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KT&G 는 2027년 중장기 매출 목표로 KT&G 전체 10조2000억원이고 핵심성장산업은 8조원, 글로벌 사업 비중 50% 이상, 비궐련 사업 비중 60% 이상 등을 제시했다.

조 연구원은 “핵심 성장 사업의 2027년 매출 목표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NGP 2조1000억원, 건기식 2조1000억원, 글로벌CC 3조8000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 생산능력(Capex)를 위해 향후 5년 동안 신규투자 3조원과 유지보수 9000억원 등 총 3조90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조 연구원은 “특히 NGP, 건기식 등 핵심 사업의 기반을 확장하기 위한 투자가 눈에 띈다”고 평가했다.

한편, 올해는 KT&G가 제시한 3개년(2021~2023년) 주주환원 정책의 마지막 해로, 자사주 매입 3000억원과 배당 5900억원 등 약 9000억원의 주주환원이 예상된다. 또 반기 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

조 연구원은 “KT&G는 그동안 보수적인 경영 전략과 현금 활용으로 글로벌 피어 대비 낮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기록하며 저평가를 받아왔다”면서 “향후 핵심 성장 산업에 집중한 공격적인 경영 전략과 Capex 집행, 주주환원 정책이 이뤄뤄질 경우 실적뿐만 아니라 밸류에이션 정상화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소비 경기나 대외적인 불확실성과는 무관하게 안정적인 이익 창출 능력이 부각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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