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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신자유연대 등 보수단체는 비슷한 시각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 부근에서 4000여명이 모여 ‘촛불전환행동 맞대응 집회’를 진행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뿐만 아니라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 등 보수단체는 ‘주사파 척결 국민대회’를 열고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3만여명이 모일 예정이라고 신고했다.
경찰은 진보단체와 보수단체 간 집회 시간과 장소가 비슷해 동선이 겹칠 수 있어 혹시 모를 충돌과 불상사를 막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전날 오후 4시에 집회대책회의를 열고, 안전사고 예방과 교통 대책 등을 논의한 바 있다.
경찰은 이날 집회 구간 가변차로를 운영하고, 교통 차량을 통제한다. 또한, 집회 시간대 차량 정체가 예상됨에 따라 통일로·사직로 등 일대로 우회 운행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세종대로 로터리는 좌회전과 유턴을 금지하고 직진만 허용된다. 아울러 집회 및 행진 구간 주변에 안내 입간판 등 30개를 설치하고, 교통경찰 등 300여명을 배치한다.
경찰 관계자는 “도심권 진입 차량은 집회시간대 차량 정체가 예상된다”며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