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탈, 3Q 사상 최대 실적 전망…향후 모멘텀은 '중고차 플랫폼'-삼성

양지윤 기자I 2022.09.23 07:43:18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삼성증권은 23일 롯데렌탈에 대해 경쟁사 대비 성장성 측면에서 차별화가 예상되고, 중고차 사업 확대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 고려 시 현재 주가 수준은 저평가구간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6만원을 유지했다. 롯데렌탈(089860)의 22일 종가는 3만3500원이다.

이창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롯데렌탈은 3분기 사상 최대실적 기록할 것”이라며 “오토렌탈 사업부문 성수기 효과와 중고차 사업부문 실적 호조가 주요 포인트”라고 밝혔다.

롯데렌탈은 3분기 매출액 7170억원, 영업이익 92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7.3%, 26.8% 증가하며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사업 부문별로는 오토렌탈 사업부문은 3분기 성수기에 따른 단가상승 효과로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고차 사업부문은 최근 전체 중고차 시장의 판매 가격 하락 추세에도 전분기에 이어 실적 호조가 예상된다.

그는 “롯데렌탈이 매각하는 중고차의 경우 대부분 2~3년의 렌트 계약이 종료된 신차급 중고 차량으로 매각가가 전분기에 이어 높게 유지된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모빌리티 사업부문(그린카)도 3분기 성수기 효과로 분기실적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전 사업부문의 양호한 실적으로 롯데렌탈은 3분기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게 이 연구원 판단이다.

10월 말 기업간거래(B2C) 중고차 판매 플랫폼 출시로 인한 사업 성장성에도 주목했다. 지난 3월 중고차 판매업이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미지정됨에 따라 대기업의 중고차 진출이 가시화됐다. 롯데렌탈은 2025년까지 중고차 판매대수 25만대를 달성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중고차 판매대수 25만대의 구체적인 계획은 자

사판매 25% (렌터카 매각), 유통판매 15% (직접 매입 후 소비자에게 판매), 중개판매(플랫폼을 통한 중개 판매) 60%로 구분된다. 이 중에서도 특히 유통과 중개에 해당되는 B2C 중고차 사업의 확대를 위한 B2C 대상 ‘중고차 판매 플랫폼’이 10월 말 출시될 예정이다.

그는 “대기업의 중고차 진출 가시화로 롯데렌탈의 수혜가 예상되며 향후 주요 투자 포인트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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