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해당 수혜 제품은 염화비닐수지(PVC)”라며 “석탄 가격의 초강세와 중국의 석탄 사용 규제로 인해 중국의 PVC 생산이 영향을 받으며 국내 PVC 생산기업들에게 긍정적인 여건이 마련된 셈”이라고 말했다. 노 연구원은 “PVC 외에도 가성소다 등의 개선된 수급을 바탕으로 높은 이익 수준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부문 역시 주목했다. 전날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는 오는 2035년까지 전력 공급의 40% 비중을 태양광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재 태양광 발전의 미국 내 전력공급 비중은 5%를 하회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러한 상황에서 비중 확대를 위해 향후 4년간 총 120기가와트(GW), 이후 총 300GW에 달하는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이에 태양광 셀을 생산하는 한화솔루션의 사업부문 ‘한화큐셀’의 위상 제고가 기대됐다. 노 연구원은 “중국산 태양광 소재 사용이 규제를 받으며 반사 수혜가 이어질 것”이라며 “미국 내 모듈 생산법인을 보유한 한화큐셀은 미국 프로젝트에 직접적인 대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면 현 시점이 매수의 적기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노 연구원은 “태양광 부문의 턴어라운드가 목전이며, PVC 등 주력 제품의 업황 호조 역시 장기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