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의 세계 대유행(펜데믹)을 선언한 직후인 지난 12일 한국의 5년물 CDS 프리미엄은 56bp(1bp=0.01%포인트)를 기록했다. 코로나19가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전인 지난 1월과 비교하면 두 배 넘게 상승한 수준이다. CDS프리미엄은 한국의 부도 위험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다. 글로벌 금융위기(최고 692bp)때와 비교하면 아직 낮은 편이지만 숫자가 올라갈수록 시장 불안이 커진다.
실제 금융감독원은 국내외 증시가 급락하자 자본시장 위기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했다. 금융시장 전반에 대한 위기대응 단계도 필요 시 격상한다는 계획이다.
17개 은행 신용등급, 국가 신용도와 비슷
다만 현재 국내 금융회사의 체력은 뛰어난 편이다. 소규모 개방경제 특성상 위기가 닥치면 외화자금 조달 부문이 가장 큰 차질을 빚을 수 있는데 국내 은행들의 평균 외화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은 126%다. 이는 1년 전보다 10%포인트 올라간 수치다. LCR은 기준 시점으로부터 한달간 생길 수 있는 외화 순유출 규모 대비 유동성이 높은 외화 자산(현금, 지급준비금, 고 신용채권 등)의 보유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LCR이 상승한 것은 외환 위기에 대비하는 능력이 향상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 익스포저 규모도 2774억 달러로 금융회사 총자산의 7.4%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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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관계자는 “국내 금융회사의 건전성이 양호한 수준”이라며 “실물 부분의 부진이 금융부문으로 일부 전이되더라도 감내 가능해 과도한 공포심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금융당국 “장기화 땐 달러 부족 생길 수도”
하지만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면 충격파는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내수경기 침체로 자영업자 등에 대한 여신(대출) 부문에서 부실이 확대될 수 있어서다.
신용평가사인 나이스신용평가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 내수경기 하강이 심화한다”며 “경기민감도가 높은 분야 여신의 건전성 저하 압력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쇼핑, 외식, 레저 등 오프라인이 영업기반인 자영업자의 경우 부정적 영향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지난 한달 동안 유통(-13%), 요식업(-17%), 여행(-14%), 교통(-38%) 부문의 카드 사용량이 급감했다. 자영업자 여신의 부실이 확대되면 은행의 수익성이나 자산건전성도 악화한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로 금융사의 자산 운용 부문에서도 타격이 불가피하다. 환율이나 주가, 금리 등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 해외 운용자산을 확대해온 보험사나, 자산운용사, 증권사의 실적에 부정적이란 게 금융권의 공통된 견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해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확산한다면 달러 부족이 생길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 외화유동성 관리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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