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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사무실에서 계속 일하다 보면 어느새 한기를 느낄 정도다”면서 “더위를 많이 타는 사람들이 있어 에어컨 온도를 높일 수 없어 개인 전기방석을 샀다”고 말했다.
절기상 가을에 접어들었음을 뜻하는 입추(入秋)도 지났지만,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기록하는 등 폭염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손풍기’ 등 휴대용 냉방기기 못지 않게 난방용품을 찾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찜통 더위에 달궈진 거리와 달리 사무실 등 내부는 에어컨 가동으로 춥기 때문이다. 특히 추위를 상대적으로 많이 타는 여성들을 중심으로 실내용 난방용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9일 오픈마켓 G마켓에 따르면 최근 한 달(7월6일~8월5일)간 팬형 온풍기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50% 신장했다. 같은 기간 핫팩과 손난로도 42% 증가했다. 숄·망토(63%), 담요(33%), 전기방석(8%) 등도 더 팔렸다.
가을 아이템 역시 때이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스카프와 머플러는 무려 163% 증가했으며 여성 카디건 및 조끼는 28% 늘었다. 남성 카디건과 패딩 조끼는 각각 8%, 41% 신장했다.
소셜커머스 티몬이 지난 한 달간 집계한 결과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났다. 전기방석은 전년 동기 대비 67% 신장했으며, 담요와 손난로도 각각 8%, 11% 판매가 늘었다.
성별로 보면 여성들이 난방용품 구매에 더 적극적이었다.
G마켓 기준 여성들의 손난로 구매 신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196%를 기록했다. 이어 스카프·머플러(188%), 팬형 온풍기(175%), 전기방석(116%)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카디건 및 조끼도 49%를 기록해 지난해보다 많이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들은 스카프·머플러와 손난로, 담요, 팬형 온풍기를 주로 구매했다. 스카프·머플러 구매는 지난해와 비교해 85% 늘었으며 손난로는 76% 증가했다. 담요와 팬형 온풍기도 각각 50% 신장했다.
이외에도 숄·망토(33%), 카디건·조끼(15%), 전기방석(11%) 등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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