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 이르면 다음달부터 우리카드를 필두로 음식점에서 한 개의 신용카드로 더치페이(각자내기) 를 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대표자 1명이 우선 전액을 결제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휴대폰 앱을 통해 분담결제를 요청하면 나머지 사람들이 본인 카드로 자신의 몫을 결제하는 방식이다. 우리카드는 식음료와 음식업종에서 1만원~100만원건으로 일시불로 결제한 건을 대상으로 더치페이 서비스를 준비중이며 9월내로 금융감독원에 약관 신청을 할 예정이다.
● 앞으로 구글기프트카드와 OK캐쉬백 등 모바일선불카드와 사이버머니의 충전금액을 60% 이상만 쓰면 잔액을 환불받을 수 있게 된다. 현재는 80%까지 사용해야 환불이 가능하다. 또한 모바일선불카드 등을 구매 후 7일 이내에는 구매액 전부를 환불받을 수 있게 된다. 현재는 일단 모바일선불카드 등를 구매하면 취소를 할 수 없다. 동시에 모바일선불카드 등을 환불할 때도 별도의 환불 수수료 등을 부과하지 못 하도록 했다.
● 실손보험 가입자 25만명이 이르면 연내 약 200억원 규모의 보험료 환급을 받게 된다. 지난 달 발표한 실손보험 감리결과에 대한 보험사들의 소명절차를 거친 결과 24개 실손보험 판매 보험사 가운데 20개사가 변경권고 조치를 받게 됐다. 금감원은 구체적 환급 액수 및 세부 변경조치 권고 내용 등에 대해 다음주 중 발표할 계획이다.
● 보험료 카드결제가 확대되면서 카드로 보험료를 납입하기 쉬워진다. 저금리 기조에도 꼼짝하지 않고 있는 증권회사의 신용거래융자(증권사의 주식매수 자금 대여)이자율도 합리화된다. 금감원이 이런 대책을 마련한다. 최흥식 금융감독원장 직속 자문기구인 ‘금융소비자 권익제고 자문위원회’가 이 두 가지 과제를 우선추진 과제로 선정했다.
● P2P업체의 부동산 PF대출 부실률이 일반 P2P투자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P2P업체들이 연 20%대의 고수익을 미끼로 투자자를 유인하고 있지만 그만큼 위험부담이 높다는 얘기다. 8월말 현재 부동산 PF대출 비중이 전체 투자의 절반이 넘는 14개사의 평균 부실률은 1.69%다. 이는 다른 P2P업체(0.46%)의 3배 수준이다. 특히 부동산 전문 P2P업체인 ‘빌리’의 경우 부실률이 10%를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 감사원 감사 결과 부당 채용과 방만 경영의 민낯이 드러난 금융감독원이 블라인드 채용 도입 등 고강도 내부개혁안을 추진한다. 중앙정부 수준의 공정성·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전면 블라인드 방식 도입, 서류전형 폐지, 외부 면접위원 참여 등 채용 전과정을 개편한다. 조직·인력과 예산 재정비에도 나선다. 차명거래 주식 등 불거진 임직원 주식매매 문제 해결을 위해선 주식거래 금지 대상 직원을 대폭 확대하고 신고의무 위반자에 대해서는 엄정 조치키로 했다.
●금융당국이 최근 꿈틀거리고 있는 신용대출 증가세에 경계감을 드러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회피할 목적으로 신용대출, 사업자대출 등을 취급하는 경우가 있는지를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신업은행이 이르면 다음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측이 낸 자구안에 대한 평가를 기초로 채권단 협의를 거쳐 금호타이어 경영정상화 방안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방침이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취임 첫 기자간담회에서 “금호타이어는 이해당사자가 모두 협조해서 고통을 분담하면 충분히 회생할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금호타이어 자구안에 대한 검토 내용은 아니다”는 입장이다.
●삼성, 미래에셋, 동부뿐 아니라 현대차, 롯데 등 금융계열사를 2곳 이상 거느린 대기업 집단소속의 금융회사가 지금보다 깐깐한 금융당국의 건전성 규제를 받게 된다. 금융당국은 원칙적으로 은행·보험·증권·비은행 중 최소 2개 이상 권역을 영위하는 복합금융그룹 전체를 통합금융감독 대상으로 삼겠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통합금융감독은 은행, 보험, 증권 등 업권의 개별 금융회사별로 금융감독을 하지 않고 금융그룹 단위별로 감독을 한다는 의미다.
●세월호 참사 이후 ‘낙하산’ 방지차원에서 관(官)출신에 회장 선출 문호를 개방하지 않았던 손해보험협회가 이번에는 민관을 가리지 않고 유능한 인물을 뽑기로 했다.
●신한금융지주가 신상훈 전 사장의 스톡옵션 잔여부분에 대한 보류도 모두 해제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임시 이사회를 열고 전임 경영진에 부여된 장기 성과급 중 보류됐던 잔여 스톡옵션에 대해 보류해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008년 신 전 사장에게 부여된 스톡옵션 2만9138주에 대한 행사 보류가 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