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의 ‘마음의소리’, ‘낢이 사는 이야기’ 등의 작가 일상을 소재로 한 일상물 웹툰은 소소하지만 현실감있는 주제, 그리고 참신한 개그 센스로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웹툰 플랫폼 ‘레진코믹스’에서도 이같이 독자들의 취향을 확실히 저격한 일상물 웹툰이 꾸준한 사랑을 받으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2015년 2월 프롤로그를 시작으로 지난 1일 100화째를 맞은 레진코믹스의 대표 웹툰 ‘레바툰’이 주인공이다.
확실히 레바툰은 네이버나 카카오 등에서 연재되는 일상물 웹툰과는 성격이 다르다. 더 세고, 더 원초적이다. 욕설이 난무하지만 밉지 않다. 오히려 친근감의 표현, 그리고 자신의 찌질함에 대한 강조 표현으로 읽힌다. 19금 소재를 넘나드는 어휘 등이 때때로 나올 때도 있지만 이를 모두 개그로 승화시킨다.
작가는 본인 자신을 표현한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내세운다. 단순한 펜터치로 큰 눈과 입 밖에 없는 캐릭터이지만 신기하게도 표정 묘사가 된다. 아마 생생한 멘트와 현실감 있는 주제들 때문일 것이다. ‘피식’ 웃으며 생각없이 스크롤을 내리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공감하게 되는 것이 이 웹툰의 장점이자 특징이다. 주인공 자체가 궁상 찌질의 캐릭터여서 요즘 시대에 공감과 위로, 또는 재미와 용기를 주는 ‘묘한’ 웹툰이다.
물론 이 웹툰이 아주 ‘착한’ 웹툰은 아니다. 위험수위를 넘나드는 소재들도 있다. 하지만 해당 경계선상을 절묘히 왔다갔다하면서 독자들의 흥미를 대폭 끌어올린다. 이런 매력으로 레바툰은 올 상반기 레진코믹스에서 가장 많이 본 웹툰으로 도약했다. 성인물이나 스토리물이 아닌 일상물 웹툰이 이같이 인기를 끌고 있는 요인은 결국 공감 밖에 없다.
레바툰은 2015년 연재 이후 현재까지 총 9000만 조회를 기록했다. 일상개그 장르물 중에서는 군계일학이다. 흑백의 간단한 펜터치로만 이뤄진 레바툰이 화려한 작품들을 제치고 롱런하고 있는 점은 결국 콘텐츠가 가진 매력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대한민국 서민 남자들을 대변하는 작가 레바가 그릴 500화, 1000화의 레바툰도 기대해본다.
|





![[그해 오늘] 승객 모두 비명질러…388명 다친 상왕십리역 열차 사고](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5/PS26050500001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