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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이라크 정부가 수니파 무장조직인 이슬람국가(IS)의 최대 거점도시인 모술을 공식 점령하고 해방을 선언했다.
9일(현지시간) 이라크 현지 국영 이라키아TV에 출연한 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는 “지난 8개월 이상 군사작전을 펼친 결과 IS에 승리했으며 이로써 모술을 완전히 해방됐다”고 밝혔다. 알아바디 총리는 “이번 대대적인 승리에 대해 영웅적 전사들과 이라크 국민 모두에게 축하의 말을 전한다”고도 했다. 그는 이날 군용기를 타고 모술에 도착해 그동안 탈환작전을 주도했던 이라크 정부군 사령관들을 만나 격려와 안부를 전했다.
이라크 정부 최고 지도자가 모술 해방을 공식 선언한 것은 이라크군이 탈환작전을 개시한 지 약 9개월, IS가 이 도시를 점령한 지 3년 만이다.
IS는 이번 패배로 이라크에서는 물론 인접국 시리아에서도 입지가 크게 흔들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모술에서는 여전히 총성이 들리는 등 전투가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이라크 북부에 있는 모술은 한때 인구가 200만명에 이르렀던 바그다드에 이은 이라크 제2의 도시였다. 바그다드와 터키, 시리아를 잇는 교통의 요지인데다 유전지대가 가까워 이라크의 경제 수도로 불렸다.
IS는 지난 2014년 6월10일 모술을 기습 점령한 뒤 같은 달 29일 칼리프 국가를 수립한다고 선포했다. 사상 최고의 부자 테러조직으로 불리면서 중동·아시아의 다른 테러조직에 자금을 댄 IS의 돈줄이었던 모술이 이라크 정부의 손에 다시 넘어가면서 IS는 조직의 존립과 위상에 큰 타격을 입게 됐다. IS는 상징적 수도인 시리아 락까에서는 현재 시리아 정부군 등의 압박을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