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미국의 기준금리 동결이 안도감보다는 우려감을 증폭시킨다고 내다봤다.
박상현·김진명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동결에 대한 금융시장의 반등이 싸늘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금리인상 지연에도 불구하고 금리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고 경기 둔화 우려가 오히려 증폭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경기 우려감은 미국 국채금리 흐름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미국 통화 정책과 경기사이클을 가장 잘 반영하는 2년물 국채금리의 경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 직전 16일 0.81%로 연중 최고치였지만 금리 동결 결정과 경기 우려감으로 이틀 동안 약 13bp가 급락했다.
박 연구원은 “다른 가격변수도 금리 동결보다는 경기둔화 리스크에 반응하고 있다”며 “주요 선진국 통화대비 달러화는 소폭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신흥국 통화에 대해서는 별다른 변화를 보여주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원자재 가격 흐름은 FOMC 회의 이후 급락세로 전환되고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가격도 지난 18일 4.7% 하락했다.
박 연구원은 “9월 FOMC 회의 결과는 금리동결에 대한 안도감보다는 경기둔화라는 리스크만 증폭시킨 결과를 초래했다”며 “금리인상 여부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확대되면서 재닛 옐런 연준 의장에 대한 신뢰감이나 연준 정책의 신뢰성에 대한 불신감이 높아지는 부작용을 촉발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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