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8일 포스코(005490)에 대해 고급강과 해외 생산설비에 대한 선제적 투자, 비철강 부문 사업이 수확기에 진입했다며 목표주가 38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방민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도 철강부문 안정적 마진 스프레드(제품과 원가 가격 차이)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철광석 등 원재료의 공급이 수요 기대를 초과하는 상황이 이어져 철강업계의 가격 협상력이 제고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방 연구원은 포스코가 제품출하단가 방어력도 경쟁사 대비 높다고 판단했다. 그는 “자동차강판, 에너지용 강재 등 고부가 가치재 중심의 제품 믹스와 글로벌 완성차, 에너지 업체들로 다각화돼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방 연구원은 “3분기 가동률 82%를 기록한 인도네시아 제철소 정상화와 해외 생산설비들의 흑자전환이 진행 중으로 해외 철강부문의 이익 기여도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방 연구원은 포스코가 재무구조 개선 등 체질 개선도 강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비핵심자산 매각과 계열사 기업공개(IPO) 등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이 본격화할 것”이라며 “포스코특수강 매각이 조만간 마무리되고 포스코에너지 지분 매각이 이루어지면 내년도 1조원 이상의 현금 확보가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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