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24일 현대제철(004020)에 대해 비수기임에도 3분기 실적이 양호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 9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변종만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원가하락과 일부 제품 가격 인상으로 성수기에 준하는 3분기 실적이 전망된다”며 “동부특수강 입찰 참여로 선재사업의 수직계열화를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변 연구원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분기대비 8.2% 감소한 4조218억원, 영업이익은 0.2% 감소한 3770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철광석과 철스크랩 투입가격의 하락과 자동차강판 가격의 유지, 형강 가격 인상 등이 철근과 형강의 판매량 감소로 인한 부정적 영향을 상쇄했다”고 분석했다.
변 연구원은 현대제철이 4분기 연중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7.0% 증가한 4034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지난 연말 냉연사업부문 합병 이후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제품 판매량이 3분기 대비 6.5% 증가하고, 고로 투입원가가 톤당 1만5천원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변 연구원은 “자동차강판 판매량 확대에 따른 제품믹스 개선도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변 연구원은 자동차강판 가격 인하 요구 가능성에 대해서는 “상반기 큰 폭으로 인하했기 때문에 하반기 추가 인하 폭은 원가하락분 이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변 연구원은 현대제철이 특수강 사업의 수직계열화를 통한 부가가치 제고를 위해 선재가공업체인 동부특수강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인수금액은 1500억~2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돼 재무 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주간추천주]대신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