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온라인결제 플랫폼 ‘구글월렛’ 사용을 강화하기 위해 직불 카드를 출시하고 알리바바와 텐센트처럼 펀드투자와 송금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로봇, 스마트홈네트워크,무인자동차 등 IT와 관련해 구글이 발을 넓히지 않은 분야가 없다. 이미 지도, 동영상, SNS, 뉴스, 클라우드 등 온라인서비스는 서비스 중이다.
반면 네이버는 국내에서 서비스를 접는 추세다. 다음달 1일부터 ‘샵N’의 서비스를 종료한다. 네이버는 국내 이용자에게 상품 데이터베이스(DB)를 제공하고 검색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진출했던 오픈마켓 샵N을 시작했지만 외부 견제와 정부 규제로 발목이 묶이면서 사업을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이외에도 네이버는 중소업체들과의 상생을 위해 부동산을 비롯해 여행정보서비스, 요리레시피 서비스, 패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종료했다.
지난해부터 중소업체와의 상생이슈, 공정거래위원회의 독과점 논란 등 네이버로 향하는 화살로 네이버는 기존의 진행하고 있던 서비스를 이어가기도, 새로운 서비스를 시작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따라 네이버는 더 이상 국내에서 서비스를 확장하기보다는 해외에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모바일메신저 ‘라인’을 통해 일본과 동남아, 남미 지역 등에 소핑서비스 ‘라인 몰’, 음악서비스 ‘라인 뮤직’, 광고 플랫폼 ‘라인앳’·‘라인비즈니스 커넥트’ 등을 출시하거나 출시할 예정이다. 이들 서비스는 대부분 해외에서는 진행하고 있지만 국내에는 아직 계획이 없다.
구글이 미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하고 확장하지만 국내업체 네이버는 오히려 국내를 기반으로 서비스하기 보다는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서비스를 출시할 경우 여러 견제로 인해 논란이 발생하는 것보다 라인도 해외에서 더 잘되고 있는 만큼 해외서비스를 먼저 고려하고 있는 것 같다”며 “네이버가 국내보다 해외로 눈을 돌릴 경우 국내 이용자들만 불편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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