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월부터 北 무인기 20여대 확보..상급기관 묵살"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지난해 9월부터 북한의 것으로 추정되는 20여 대의 무인기가 우리 영토 및 영해에 추락한 사실을 파악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10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홍익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관계 당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이미 20여 대의 추락한 무인기를 확보했다는 얘기가 있다”면서 “상급기관이 관련 사실을 묵살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또 “유사한 것으로 따지면 100여 대 이상으로 추정되는 무인기를 보고받았는데 당시에는 별로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해서 어디선가 묵살됐다”고 덧붙였다.

지난 3일 강원도 삼척의 한 야산에서 북한제 추정 무인항공기가 주민의 신고로 수색 끝에 발견됐다. 사진은 최초신고자가 발견당시 촬영한 사진. (사진=국방부/연합뉴스)

이같은 주장이 사실이라면 우리 안보 당국이 지난달 경기도 파주와 백령도에서 북한의 것으로 추정되는 무인기 추락 이번부터 관련 사실을 이미 파악하고도 이를 숨긴 것이 돼 논란이 예상된다.

이에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아는 바 없다”고 답변했다. 또 국방부 관계자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