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반도체 설비투자 축소로 공급이 줄어 업황도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삼성전자(005930)를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차선호주로는 SK하이닉스(000660)를 꼽았고, 중소형주 중에서 네패스(033640)와 국제엘렉트릭(053740)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4일 “지난 2010년 메모리산업은 초호황기를 구가했지만 2011년과 2012년 각각 10%, 10.1%씩 시장규모가 축소되면서 2년 가량 불황에 빠졌다”며 “2010년 초호황의 원동력은 금융위기 이후 축소된 공급능력과 설비투자였고, 2011년과 2012년 불황 원인은 IT제품에 대한 수요 급감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1년부터 시작된 설비투자 축소가 올해에도 이어지면서 업황 회복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수요 측면에서는 PC보다 메모리 업체들의 매출에 더 크게 기여하는 스마트 모바일 기기의 출하량이 견조하게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에 대해 ‘갤럭시S4’ 판매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황까지 호전되면서 2분기 영업이익 9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최선호주로 꼽았다. SK하이닉스의 경우 반도체 산업 회복의 최우선 수혜주로 올해와 내년 각각 1조8000억원, 2조1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했다.
중소형주 가운데 네패스의 경우 비메모리 후공정(WLP) 생산능력 확대에 따른 외형성장과 자회사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판단했고 국제엘렉트릭은 하반기 이후 메모리투자 확대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했다.
▶ 관련기사 ◀
☞뉴욕증시, 또 소폭상승..다우, 17년래 최장랠리
☞구글 `안드로이드 아버지` 루빈 물러나..후임엔 피차이
☞[마감]코스피 개인 매수로 상승..2000선 추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