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챠트]다함께 차차차, 카톡 '3주 천하' 넘어설까

류준영 기자I 2013.01.24 07:10:00
[안병선 엔트제너스 대표] 표절 논란으로 모바일게임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CJ E&M(130960) 넷마블의 ‘다함께 차차차’가 카카오톡(이하 카톡) 게임순위 3주 연속 1위를 이어갔다. 표절 시비도 인기 가속도에 제동을 걸지는 못했다. 현재 딱히 적수라고 할 만한 경쟁 게임이 나타나지 않고 있어 다음주 1위 수성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지금까지 카톡 1위 게임들의 추이를 볼 때 대부분 ‘3주 천하’로 인기하락곡선을 그리는 전례가 있었다. 이런 점에서 ‘다함께 차차차’가 흥행 한계점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카톡 게임 신작에선 네오위즈인터넷의 밀리터리 소셜네트워크게임(SNG) ‘워스토리’와 역할수행게임(RPG) ‘영생문’이 관심이다.

워스토리는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다. 군대 육성과 다양한 전투 플레이가 특징이다. 여기에 소셜 기능을 한층 강화했다. 전투 중에 친구들과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다. 상대 진영 베이스캠프에 폭탄을 투하하는 등 견제 요소를 더해 색다른 재미를 안겨준다.

‘영생문’은 카톡 RPG 부문에서 갖춰야할 흥행요소를 모두 지녔다. 레벨에 맞게 추가되는 수십여 가지 콘텐츠와 더불어 간단한 원터치 조작, 개성 넘치는 캐릭터 등으로 중무장했다. 다음주 톱3위 안에 진입할 가능성이 다분한 게임이다.

티스토어에선 지난주 1위인 3차원(D) 액션 RPG ‘암드히어로즈’가 2주 연속 왕좌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간만에 따끈따끈한 신작들이 톱5 진입하여 반가움을 더한다.

이중 넷마블 모바일의 ‘몬스터 크라이’를 주목해 볼만하다. 판타지 세계를 배경으로 카드 배틀과 던전 탐색형 롤플레잉을 퓨전(융합)한 복합 장르이다. 다양한 스타일의 룰을 적용해 전투의 재미를 극대화했다.

5위에 오른 디펜스게임 ‘엠파이어러쉬’도 기대작 중 하나다. 시가지나 지형의 높낮이가 울퉁불퉁한 은폐물을 활용하며 다양한 전술을 실시간으로 펼치는 디펜스 게임으로 높은 몰입도를 자랑한다.

유료부문에서는 물리엔진을 적극 활용한 대표적인 러닝아케이드게임 ‘버블몬스터’가 기존 강자들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톱2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싸이월드에선 큰 변동을 감지할 수 없다. 여전히 부동의 터줏대감 게임인 ‘좀비주식회사’,‘길드엠파이어’,‘아이러브커피’,‘에브리타운’의 독무대가 유지되고 있다. 신작 출시도 뜸해 다음주 챠트에서도 큰 변화의 조짐은 기대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순위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프렌즈 파이터즈’라는 RPG를 짚고 넘어갈 필요는 있다. 전 세계를 제패할 무술 고수를 꿈꾼다는 스토리로 짜여진 이 게임은 태권도와 유도, 무에타이 등 각 나라를 대표하는 무술들이 대거 등장한다. 동종 게임보다 더욱 향상된 타격감이나 다음 무대에서 겨루게 될 상대방 캐릭터에 대한 기대감 등이 어우러져 신선한 매력을 안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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