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올해 삼일절(3월1일) 연휴 동안 해외로 떠나려는 여행객 수가 작년보다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올 한해 긴 연휴가 많지 않은 만큼 단거리 지역이 여전히 강세다. 또 여행지로는 `홍콩`을 선호했다.
17일 모두투어에 따르면 오는 29일과 3월2일 이틀 간 휴가를 내면 최대 5일을 쉴 수 있는 삼일절 연휴 동향을 분석한 결과 현재(15일 기준)까지의 예약률이 작년에 비해 14.4%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삼일절 연휴가 2월 설 연휴와 불과 3주 차이로 가까웠던 반면 올해는 1월 설 연휴 기간과 비교적 떨어진 데다 주말까지 이어지는 휴가 패턴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작년에 이어 동남아지역이 인기지역 1순위로 꼽혔다. 지진으로 인한 일본지역의 수요가 동남아지역으로 흡수되며 작년에 비해 점유율도 무려 12% 늘었다.
홍콩의 경우 작년 4위에서 올해 여행 선호도시 1위로 올라 지난해 하반기부터 오른 강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삼일절 연휴를 맞아 홍콩 전세기가 투입됐지만 3박4일 상품을 중심으로 예약이 몰리는 만큼 현재 잔여좌석이 거의 없는 상태"라며 "홍콩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예약을 서두르는 것이 좋다"고 귀뜸했다.
관광과 휴양을 한번에 즐길 수 있는 태국 파타야는 작년에 비해 순위는 한 단계 하락했지만, 점유율에서 보면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베트남 하롱베이와 캄보디아 씨엠립이 10위권에 새로이 진입한 것도 눈에 띈다.
중국지역은 홍콩, 장가계에 전세기가 운항되지만, 현재 예약이 거의 끝난 상황이고 대만, 상해, 북경은 아직 여유가 있다. 일본지역의 경우, 오키나와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이 좌석 확보가 가능한 상태다.
5일간의 연휴 중 가장 많이 출발하는 날짜는 3월1일로 전체 출발객의 44.5%를 차지했다. 모두투어 측은 "2월29일이 30.5%를 기록해 연휴 시작 첫날과 둘째 날에 가장 많은 출발객이 몰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