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동부증권은 6일 포스코(005490)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바닥으로 올해 1분기 이후 점차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4만6000원을 유지했다.
김지환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포스코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 9조1693억원(전년비 25.8%), 영업이익 6829억원(전년비 -57.0%)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지난해 하반기 이후 계절성을 상실한 철강수요 침체, 원재료가격 상승 등에 의한 마진 축소 국면이 지속돼 영업이익률은 7.4%로 지난 2009년 2분기 이후 6개 분기만에 한자리 수치까지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김 애널리스트는 "하지만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 9조604억원(전기비 -1.2%), 영업이익 1조 212억원(전기비 49.5%), 영업이익률 11.3%로 추정되며 1분기 이후 점진적인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 12월 이후 국제 철강가격은 강한 상승세를 이어 가고 있다"면서 "주요 철강사들이 철광석, 석탄, 고철 등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분을 제품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해 국내 철강사들도 할인폭을 축소하거나 기준 가격을 인상해 이번 1분기부터 평균판매단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오는 2월 초순 중국 춘절을 전후해서 유통상들이 재고정책을 공격적으로 전환할 경우, 시장분위기는 지속적으로 상승무드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며 "포스코는 경쟁사 대비 탁월한 원가경쟁력으로 철강경기 회복 시 빠른 실적개선이 가능하고 해외진출을 통한 성장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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