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동양종금증권은 포스코(005490)에 대해 철강가격을 6% 인상하는데 그치면서 마진 감소가 불가피하겠지만 이익감소에 대한 우려감 보다는 불확실성 제거와 원가부담 완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분석했다.
박기현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23일 "3분기 철광석과 유연탄 등의 인상폭은 2분기 대비 톤당 60달러에 달해 환율 1180원을 고려할 때 약 7만원이라는 원가 압력이 발생한다"며 "그러나 철강 가격 인상폭은 5만원에 그쳤고 환율이 1200원으로 올라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4분기에는 약 4만원의 마진 하락은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높은 원가에 대한 부담과 마진압박 발생으로 인해 상반기대비 하반기 포스코의 이익규모는 떨어질 수 밖에 없다"며 "하반기 영업이익은 분기별로 1조3000억원 수준까지 감소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가격 조정에 대해 이익 감소에 대한 우려감 보다는 불확실성 제거와 4분기 원가 부담 완화될 것으로 관측된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이번 제품가격 조정이 끝나면 4분기 철광석 스팟 가격 조정 분위기 등으로 원가부담이 사라지고 오히려 중국 철강 구조조정 기대감과 인도 광산탐사권 등 잠재돼 있는 호재가 수면위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반기 포스코에 대해서는 나쁘지 않은 주가흐름을 예상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포스코, 적극적 가격 전략 긍정적..`매수`-도이치
☞포스코, 추가 모멘텀 필요..목표가↓-한국
☞코스피 약보합세..위안화 절상 단행에도 `덤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