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환구기자] 다음(035720)이 올 3분기 전통적인 광고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쇼핑 분야 고성장을 바탕으로 시장 예상치를 훌쩍 넘는 양호한 실적을 내놨다.
다음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7.9% 증가한 134억64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전분기보다도 17.1% 증가한 것이다.
매출액은 613억8500만원으로 전년동기보다 4.6% 늘었으며 전분기도 5.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35억52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40.6% 늘어났다.
다음 3분기 실적은 이데일리가 국내 주요 5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추정실적(본사 기준)을 상회하는 수치다. 다음의 3분기 추정매출은 598억원, 영업이익 106억원으로 집계된바 있다.
이로써 사상 최초로 분기 매출 600억 원을 돌파했다. 3분기 실적 개선 원인은 검색점유율 상승과 쇼핑 분야의 고성장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다음은 "그동안 진행해온 생활밀착형 플랫폼으로의 진화와 광고 및 비즈니스 플랫폼 경쟁력 강화 노력이 실적 증가의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검색쿼리와 트래픽 증가를 통해 통합검색 점유율이 지난달 24% 까지 늘어나 안정적인 검색 광고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쇼핑분야는 전년동기대비 159.4%, 전분기 대비 21.5% 증가한 133억 원을 기록했다. 2분기 100억 원 매출 돌파에 이어 3분기에도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음은 "가격 비교와 컬러별 검색 및 국내 최초 고객 참여형 최저가 평가시스템 도입 등으로 `쇼핑하우`의 질적 개선을 이끌어냈다"며 "효과적인 광고 플랫폼으로서 영향력을 발휘하며 매출 성장세를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검색광고도 전통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제휴 CPC(Cost Per Click) 매출 증가로 279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0.7% 증가했다.
디스플레이 광고는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광고 집행이 늘어나 전분기 대비 1.4% 하락한 164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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