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춘동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6일 두산중공업(034020)에 대해 안정적인 수주잔고로 최대실적이 예상되는데다 산업은행 보유지분의 오버행 이슈도 해소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매수` 투자의견과 함께 7만4500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정동익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전 산업에 걸쳐 영업환경 악화와 이에 따른 실적둔화가 예상되지만 두산중공업은 13조3869억원에 이르는 안정적인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올해 최대실적이 예상된다"고 소개했다.
이어 "산업은행 보유지분 약 1113만주(10.6%) 중 360만주가 지난 13일 블록딜로 매각됐다"며 "산업은행이 이번 블록딜 이후 3개월간 추가적으로 지분을 매각하지 않기로 확약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그 동안 주가의 발목을 잡아온 오버행 이슈도 완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또 "상대적으로 양호한 영업환경과 실적전망에도 불구하고 자회사와 손자회사의 영업환경 악화와 실적부진에 대한 우려는 상존하고 있다"며 "다만 이러한 부담은 이미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주요 계열사들의 잇따른 회사채 발행 성공과 두산인프라코어의 방산부문 및 KAI 지분 매각 가시화 등으로 단기 유동성에 대한 우려도 상당부분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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