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재웅기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올해 현대차는 미래에 대비하는 능력을 확보하는 데에 주력할 것"이라고 발겼다.
정 회장은 14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005380) 본사에서 열린 제40기 정기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 회장은 "원자재 가격의 급등 및 고유가, 서비프라임에 따른 세계경제 침체, 일본과 유럽 선진업체의 견제와 중국과 인도 신흥업체들과의 경쟁 그리고 내수시장에서 예상되는 글로벌 선진업체들과의 정면 승부는 현대차가 현명하게 대처해 나가야 할 위협요소"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선진시장에서는 감성품질 수준을 향상시켜 브랜드 가치제고에 힘쓰고 신흥시장에서는 현지상황에 부합하는 차종판매를 확대하는 등 적극 대응할 것"이라면서 "고객들에게 세계 최고의 품질과 가치를 전할 수 있도록 마케팅 능력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김동진 현대차 부회장도 인사말을 통해 "올해 경영환경은 위기와 기회요인이 공존하고 있다"며 "세계경제 침체와 일본 업체들의 견제와 인도·중국 등 후발업체들의 추격이 거세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부회장은 "하지만 현대차는 이처럼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올해를 새로운 도약을 시작하는 출발점으로 삼으려 한다"면서 "내수 67만대, 수출 113만대로 국내생산 총 판매 180만대, 해외 현지생산판매 131만대 등 전년대비 20% 증가한 총 311만대를 사업목표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또 "이런 목표 달성을 위해 현대차는 글로벌 경영과 고객 최우선 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미래에 대비하는 능력을 확보하는데 중점을 두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그는 ▲2009년초 체코공장 양산 ▲4월 중국 2공장 완공 ▲상반기 중 러시아 공장 착공 ▲브랜드가치 제고 ▲제네시스를 통한 미국 시장 공략 등을 현대차의 글로벌경영과 고객 최우선 경영의 실천 방향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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