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피용익기자] 달러 약세가 지속되면서 유럽 최대의 자동차 제조업체인 폴크스바겐은 미국에 생산공장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게오르그 플란도르퍼 폴크스바겐 영업·마케팅부장은 현지 언론 프랑크프루터알게마이네자이퉁(FAZ)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에서 많이 팔리는 폴크스바겐과 아우디 브랜드를 미국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며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아우디Q7도 미국 생산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폴크스바겐의 미국 생산공장 설립 검토는 달러 약세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유로에 대해 달러가 약세를 지속하면서 폴크스바겐은 올해 북미 시장에서 10억유로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11월 매출은 전년비 40% 급감했다.
미국에 대형 생산공장을 가동중에 있는 메르세데스나 BMW와는 달리 폴크스바겐은 미국에서 단 한대의 자동차도 생산하지 않았다. 미국에서 인기있는 차종인 뉴비틀과 제타는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