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옵션전략)장대음봉 출현 그리고 주말

김현동 기자I 2003.04.04 08:46:20
[edaily 김현동기자] 전일(3일) KOSPI200선물시장은 직전일 종가와 같은 69.10으로 마감했다. 시장내 뚜렷한 매수/매도 주체가 없다는 점과 급등을 매도기회로 활용한 세력이 존재함을 인식케 했다. 시장베이시스는 마이너스 0.18포인트, 미결제약정은 3472계약 늘어난 9만874계약이다. 거래량은 36만2136계약으로 6일연속 증가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이 3116계약 순매도하고 증권사도 980계약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은 1847계약 순매수했다. KOSPI200옵션시장에서는 만기일이 서서히 다가오면서 투자자들의 포지션축소 움직임이 나타나며 거래량/거래대금/미결제약정이 모두 감소했다. 콜옵션 내재변동성은 32.3%로 급락했고 풋옵션의 경우는 39.5%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 평균 내재변동성은 2.7%포인트 급락해 36.1%로 떨어졌다. 콜 72.5와 풋 67.5에 거래량이 집중되며 만기일 지수권역을 좁혀갔다. 콜옵션의 경우 콜 77.5만 미결제약정이 1만6344계약 소폭 증가했을 뿐 거의 전종목의 미결제약정이 감소했다. 풋옵션의 경우도 풋 67.5가 3만9823계약, 풋 65.0이 1만6805계약 늘어났으나 풋 62.5가 7만2156계약 급감하고 풋 60.0 3만7776계약, 풋 57.5 5만5971계약 감소 등으로 외가격 종목들에 대한 포지션 줄이기가 시작됐다. 외국인들은 현물시장에서의 순매도 규모를 줄였으나 금액기준 콜옵션에 대한 매도규모는 늘렸다. 개인들은 수량기준 양매도하면서 금액기준으로는 콜매수/풋매도로 대응했다. 증권사는 콜매수/풋매도했다. 코선물시장은 5일선을 하향이탈하며 0.80포인트(1.46%) 하락한 54.10을 기록했다. 4일 KOSPI선물시장은 전일 나타난 거래량을 수반한 장대음봉이 어떤 식으로 마무리될지가 관건이다. 즉, 전황의 개선과 악화라는 불안요인이 시장참가자들의 불안심리를 강화시킬 경우 재차 기존 저점수준까지의 급락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물론, 현재로서는 67p대에서의 지지라인이 어느 정도 형성되어 있어 급락까지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주말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무리한 포지션 설정을 보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단 전일처럼 금일도 저항대를 확인하는 과정이 이어진다면 시장은 하락압력이 강해질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다. KOSPI옵션시장에서는 만기일이 다음주로 다가왔지만 여전히 만기 지수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시간가치 감소를 선점하는 변동성 매도전략으로 대응하는 것이 일단한 바람직해 보인다. 다음은 시장 전문가들의 시장 전망이다. ◇김규형/임국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전일 선물가격 움직임은 일봉 형태상으로 볼 때 “하락 접선형”의 형태를 보이고 있다. 이는 이른바 “까마귀형” 등 하락 모양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은 모습이다. 즉, 높은 기대감이 불안감으로 전환된 모습으로 직전 고점을 넘어설 수 있는 기대감을 충족시켜줄 시장 여건의 개선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전일 음봉의 50% 수준, 즉 70pt 수준이 다소 강한 저항력을 보일 것이라고 보아야 한다. 아직은 직전 1 주일여간의 가파른 하락 조정으로 인한 심리적 압박으로부터 자유로운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시장에서 형성된 기대감은 이에 상응하는 개선사항의 확인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분명한 사실은 전쟁 상황의 개선이 지속되지 않을 경우, 시장은 지지대보다는 저항대의 견고함이 돋보인다는 사실이다. 최근 2 주동안은 주말에 상승하고 주초에 급락하는 양상을 지속하였다. 이는 주말 사이의 전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주말장의 상승을 견인하고, 주초에는 실망감이 지배하였기 때문이라고 보여진다. 하지만 금주에는 주 중에 이미 기대감을 발산하였기 때문에 밤 사이의 특별한 변화가 없는 한 최근 2 주와 같이 주말 장에서 큰 기대감을 형성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전략 포지션을 고려할 경우 전일 우려했던 변동성 확대현상은 갭발생 시점에서 마무리되는 모습을 보여주어 금일부터는 재차 매도포지션을 재확충하여 시장에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지수 20MA 의 안착이 가시화되지 못했다는 점에서 전략 포지션의 Position Delta 는 직전일 선택한 Neurtal(중립)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된다. 본격적인 방향성 전략에 대한 포지션 확충은 일단 이평선 이탈 시점까지 유예될 필요가 있다. ◇전 균 삼성증권 연구원=전일 지수 20일선을 현물시장이 지지하지 못했기 때문에, 매물압박이 가중될 경우 선물의 시장베이시스가 추가적인 (-)폭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 매수차익 청산물량의 출회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금주중 개인투자자는 시장의 등락에 연동하여 단기매매에 치중한 것으로 보이며, 외국인은 기존 매도포지션의 일부 축소와 신규매수를 치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투자자별 포지션 변화의 함의는 3월 이후 진행된 등락국면의 중심가격대에 위치한 현 시점에서, 개인들은 추가적인 하락세를 기대하는 반면, 외국인은 기존 매도포지션을 점차 축소하면서 시장의 변화에 가볍게 대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3월 만기이후 진행된 급등락 과정에서 현 가격대는 평균값에 위치하고 있다.따라서 금일 이후로는 중심선인 70pt의 상향돌파 여부에 따라 옵션만기일의 결제지수를 예측할 수 있는 상황이 전개될 것이다. 특히 주말에 나타날 뉴스 헤드라인에 따른 다음 주 급등락이 예상되므로, 가능한 한 포지션을 가볍게 하거나 헤징을 하는 것이 유효하겠다. 특히 다음 주초반에 나타날 수 있는 시장 급변동에 대비하여 금일 후장부터는 기존 포지션에 대한 델타헤징을 일부 취하는 것이 유효할 것이다. ◇이원종 신영증권 연구원=한마디로 롤러코스트 장세이며 이러한 상황에서는 용기와 인내만이 수익을 가져다 줄 수 있다는 믿음이 필요할 것이다. 금일 역시 전일과 동일하게 상승세를 보인다고 흥분할 이유도 없고 재차 반락하더라도 실망할 필요가 없는 박스권 즉 힘의 균형선인 69p를 중심으로 한 65p-74p의 박스권장세라는 관점을 지속한다. 만약 금일 시초가에 하락세로 Gap이 출현할 경우 시장은 재차 65p를 향한 하락세를 예상해야 할 것인데 이는 지난번과는 다른 계단식 하락이 아닌 급락의 가능성이 크며 반대로 상승세를 보이더라고 전일 형성한 고점을 넘어서기 전까지는 매수관점을 유보하는 것이 확률적으로 커보이는 상황이다. KOSPI200 선물시장에서 Position trader는 69p에서 지지가 성공할 경우 73p을 일차 목표치로 한 단기 매수포지션 설정을 Swing trader는 69p를 중심으로 하는 매매가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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