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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협상 끝나도 상관없어…너무 지루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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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윤 기자I 2026.06.02 02:43:54

"협상 끝났다면 끝난 것"…이란과 대화 재개 서두르지 않아
호르무즈 봉쇄 위협에도 "유가 곧 급락할 것"
"핵무기 저지 위한 일이라면 휘발유값 상승 감수"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핵 협상 결렬 가능성에 대해 “상관없다”며 협상 재개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백악관 내각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AFP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CNBC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 협상단이 미국과의 접촉을 중단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전면 봉쇄할 수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 “협상이 끝났다면 끝난 것”이라며 “솔직히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정말 상관없다. 전혀 개의치 않는다”며 “오랫동안 이어진 협상이 매우 지루해지기 시작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언은 이란 국영매체가 이스라엘의 레바논 군사작전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이란이 미국과의 간접 협상을 중단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봉쇄할 방침이라고 보도한 직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레바논 상황과 관련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레바논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물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네타냐후 총리와 전화 통화를 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 보도 이후 국제유가가 급등한 데 대해서도 우려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유가는 매우 가까운 시일 내에 바위처럼 떨어질 것”이라며 “곧 크게 하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막기 위한 과정에서 휘발유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점은 인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모든 것이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기 위한 것이라는 점을 설명하면 사람들은 조금 더 비싼 가격을 기꺼이 감수할 것”이라며 “주유소 가격은 매우 빠르게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협상 재개 가능성에 대해서도 냉담한 태도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이 끝났다면 끝난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아닌 것”이라며 “그들은 너무 많은 시간을 끌었다. 솔직히 협상은 매우 지루해지기 시작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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