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인도자동차공업협회(SIAM)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1분기 각각 15만3550대, 7만5576대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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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량이 늘면서 현지 시장점유율도 높아지고 있다. 현대차는 13.0%로 인도 내수 시장 2위를, 기아는 6.4%로 6위를 기록했다.
현대차그룹의 인도 시장 인기 차종은 현지형 모델과 스포츠유틸리티차(SUV)다. 1분기 현대차·기아의 SUV 판매량은 전체 판매량의 80%인 18만1758대를 기록했다. 이중 크레타, 베뉴, 쏘넷, 셀토스가 총 12만1582대 판매돼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차종별로는 2015년 7월 출시된 현대차의 첫 현지 SUV 모델 크레타(4만8449대)가 베스트셀링 모델로 꼽힌다. 이 밖에도 베뉴(3만1195대), 엑스터(1만7330대) 등의 모델이 판매 증가를 보였다.
기아 역시 쏘넷(2만2497대), 셀토스(1만9441대), 카렌스(1만6352대) 등의 판매 증가에 힘입어 2019년 8월 인도 진출 이후 최고 실적을 냈다. 지난 2월 인도에서 판매를 시작한 콤팩트 SUV 시로스는 1만5986대 팔리며 현지 모델의 성공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인도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현대차 인도 법인은 인도증권거래소 상장을 위한 절차를 시작했다.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 인도법인의 현지 증시 상장식에서 “협력과 동반성장의 정신에 기반해 현지화에 대한 헌신도 지속하겠다”며 “인도 지역 사회의 발전을 위한 사회 공헌 활동에 힘쓰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