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재고 조정과 전기차(EV) 정책 불확실성으로 단기에 급격한 업황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겠으나 2025년 개선세는 확인 가능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주 연구원은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에코프로비엠향 판매는 2025년 유럽 CO2 규제 대응 효과로 소폭 개선이 예상되고, 신규 고객 확보 및 제련업도 순조롭게 진행될 전망”이라며 “북미 고객향 신규 판매는 소입경으로 내년 2분기부터 시작될 것이며 2025년 해당 고객의 판매 비중은 20~30%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도네시아에서 추진중인 니켈 제련업(MHP 생산)은 현지 제련소 인수를 통해2025년 2분기부터 양산 돌입 계획”이라며 “니켈원광 → MHP(중간물) → RMP(황산화) → 전구체의 프로세스에서 MHP의 내재화는 전구체 원가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진다”고 짚었다.
에코프로머티가 인수를 목표로 하는 제련소 그린에코니켈의 생산능력(CAPA)는 MHP 5만톤(전구체 4만톤)으로 추정되며 이 중 50%인 MHP 2만5000톤은 에코프로머티가 구매(내부매출)해 원가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나머지 2만5000톤은 외부 판매할 계획이라는 게 주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또 “고마진이 예상되는 MHP 외부판매를 통한 믹스개선으로 2025년 수익성은 개선될 것”이라며 “2025년 MHP 외부판매 매출액 1363억원, 영업이익 409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9% 감소한 773억원, 영업손익은 전년 대비 15% 감소한 116억원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 연구원은 “ 재고조정 여파로 성장 둔화가 나타나는 가운데 최근 공급계약을 체결한 국내 고객사향 판매 중심의 판매 개선이 예상된다”며 “재고평가 손실 환입(40~50억원 추정)이 예상됨에도 낮은 가동률에 따른 고정비 부담으로 적자 지속이 전망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본격적인 실적 개선은 북미향 신규 외판 고객이 추가되고, 인도네시아 제련공장(MHP생산) 가동이 시작되는 내년 2분기부터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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