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변호사는 “낮은 자세로 삶을 살아가려 한다”며 “무료법률상담과 법률 사각지대에 있는 분에 대한 소송구조활동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쯔양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유튜버 구제역에 자신의 과거와 허위사실을 제보한 사람이 전 소속사 대표 A씨를 담당했던 최 변호사라고 주장했다. 쯔양은 전 소속사 대표 A씨로부터 폭력, 불법촬영, 갈취 등으로 고통받아왔는데, 지난 2022년 11월쯤 A씨를 형사 고소하며 법적 다툼을 벌여왔다. A씨는 이 과정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쯔양 측 변호인인 김태연 변호사는 “변호사가 최소한의 윤리를 저버리고 전 의뢰인이 갖고 있던 정보로 쯔양을 협박했다”며 “전 소속사 대표의 전담 변호사였으니까, A씨로부터 여러 세무 처리 과정이라든지 쯔양에 대한 허위 사실을 들었을 테고 이런 내용을 구제역에게 제보한 것”이라고 했다.
이날 공개된 녹취록에는 최 변호사가 쯔양 측에 ‘제품 홍보’를 부탁하는 내용도 담겼다. 녹취록에는 한 남성이 “제가 하는 제품 있지 않느냐. 정원이(쯔양)가 고기 먹고 뿌려 주는 게 어려운가”라며 “유서를 보면서 복수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한다. 나는 복수하기 싫다. 내가 왜 이 사람에게 한이 맺혀서 복수해야 하느냐”고 말했다. 쯔양은 “그분(A씨)이 고인이 되고 불과 이틀 후에 최 변호사가 만나자고 연락이 왔다”며 “저는 정신적으로 너무 힘든 상황이어서 이사님과 PD님이 만나러 나갔다”고 말했다.
최 변호사는 쯔양 측이 공개한 통화에 대해 블로그 댓글에서 “술 먹고 희한한 소리 녹취 당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술 먹고 장관, 대통령 운운하며 되고 않는 방향제에 논리에도 맞지 않게 떠든 것이 부끄럽다”며 이 녹취록은 편집된 파일이라고 전했다.
과거 의뢰인의 정보를 유출한 게 아니냐는 지적에는 “업무상 취득은 의뢰인 정보를 말한다”며 “쯔양은 의뢰인도 아니었고 해당 내용은 업무 범위의 정보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최 변호사는 “사실과 다른 내용이 많다. 추후 기관에서 성실히 밝히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