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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휘발유 가격은 올 초 전국 평균으로 리터(ℓ)당 1500원대까지 내렸으나 최근 등락을 반복하며 15일 기준 1713원까지 올랐다. 작년 말 배럴당 70달러대까지 내렸던 국제유가(두바이유)가 이후 80달러대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는데다 정부가 이달 초부터 오랜 기간 유지해 온 유류세 인하율을 일부 축소(휘발유 25→20%, 경유 37→30%)한 영향이다.
최 차관은 “4월 이후 물가상승세가 다소 둔화했으나 체감 물가는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며 “정부도 국민 석유가격 부담 완화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할테니 업계도 과도한 가격 인상을 자제하고 석유가격 안정을 노력에 힘을 모아달라”고 전했다. 석유업계도 정부의 당부에 호응해 공급가격 인상과 직영주유소 판매가격 인상을 최소화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어 “지속가능항공유(SAF, Sustainable Aviation Fuel) 사용 확대는 우리 석유산업의 새로운 기회이자 도전”이라며 “올 상분기 중 국토교통부와 함께 SAF 확산을 위한 중장기 전략을 발표할 예정인 만큼 업계에서도 과감한 투자로 화답해 달라”고 덧붙였다.
SAF는 탄소중립 시대에 발맞춰 폐식용유나 동물성 지방, 폐기물 등을 활용해 탄소 배출량을 줄이면서도 기존 항공기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차세대 연료다. 업계는 전 세계적 환경 규제로 3년 내 이 시장이 세계적으로 30조원 규모로 커지리라 보고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정부와 국회도 올 1월 SAF 사용 확대를 위한 석유사업법 개정안을 제정, 오는 8월7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