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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민주당이 위기다. 위기 상황에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지키고, 개혁과 통합을 동시에 이뤄갈 원내대표에 대한 의원님들의 간곡한 요청이 있었다”며 “원내대표 선출이 경선을 통해 대결이 아닌 선출 자체가 당의 단합에 기여 해야 한다는 바람을 저 또한 깊이 공감했기에 이미 원내대표를 했던 사람으로 고민 끝에 책임감으로 후보 등록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위기의 순간 어렵게 당대표를 중심으로 모인 단합의 에너지가 흩어지지 않기를 바라며 노력했으나 경선이 불가피한 상황이 됐다”며 “엄중한 시기에 저는 여전히 당의 단합을 위해 경선이 아닌 단일후보 방식으로 힘을 모을 때라고 생각한다. 제가 내려놓는 것이 그 출발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적었다.
그는 “세 분 후보께 호소 드린다.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지키고 당의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 나가기 위해 후보단일화를 통한 개혁과 통합의 길을 선택하여 주시길 바란다”며 원내대표 선거에 참여하는 김민석·홍익표·남인순(기호순) 의원에게도 단일화 결단을 촉구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 국회에서 ‘21대 국회 제4기 원내대표 보궐선거 의원총회’를 열고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당초 출마를 선언했던 4명 모두 ‘범친명(親이재명)계’로 분류된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을 이끌었던 ‘비명(非이재명)계’는 이번에 후보를 내지 않았다.
이번 원내대표 선거에서는 재적의원 과반 이상의 득표를 얻으면 그대로 당선인이 결정되며, 과반이 나오지 않을 경우 결선투표를 진행한다. 이때 1차 투표는 비공개로 진행한다. 결선 투표에서는 최다 득표자로 당선인을 결정한다.